<엑스맨:다크 피닉스>가 지난 19년간 이어졌던 시리즈의 막을 내린다. 이번으로 한국에 첫 방문 한 배우들과 감독은 열띤 환대에 감사의 목소리를 높이며 “오랜 기간 엑스맨을 사랑해준 한국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 감독 사이먼 킨버그, 프로듀스 허치 파커가 참여했다.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파괴적인 캐릭터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 지난 19년간 사랑받아온 <엑스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기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역대급 스케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배우들과 감독은 먼저 한국에 첫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사이먼 감독은 “환대에 감사하다. 너무나 훌륭하며 이런 도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마이클 패스벤더는 “나 역시 한국은 처음인데 앞으로 다시 올 수 있을 것 같다. 상당히 신난 상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보였다.
이어 소피 터너는 “아직 많이 돌아보지 못 했다. 오늘 밤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다. 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으며 타이 쉐리던은 “나는 어제 아침에 도착해서 도시를 좀 둘러봤다. 산낙지를 먹어봤는데 입안에서 움직이는 게 굉장히 맛있더라.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사이먼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마무리하면서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엑스맨>을 15년 정도 작업해왔고 이 대본은 3년 전에 받게 됐다. 그때도 좀 씁쓸한 기분이 들더라. 하지만 10년 정도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그만큼 오랜 기간을 함께 했었기에 결말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대학을 졸업할 때도 이런 기분이지 않나. 감정적이고 쓸쓸했던 것 같다”며 애틋한 심정을 보였다.
에릭 랜셔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사실 나는 다크피닉스로 마무리를 지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진 그레이(소피 터너)가 주인공다워진게 좋았다. 전체 여정의 마무리 단계였으며 그의 강력한 캐릭터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에 소피 터너는 “동의하는 바다. <엑스맨>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에 감사하다. 감독과 많은 팬들이 제게 신뢰를 가지고 이런 역할을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감독은 지난 <엑스맨:퍼스트 클래스>(2011)를 시작으로 <로건>, <데드풀> 시리즈의 제작을 맡아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이번 <엑스맨:다크 피닉스>에서는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새롭게 데뷔하게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감독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각본을 쓰다 감독으로 넘어가는 전환이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되었다. 이미 가족 같고 훌륭하고 완벽한 배우들이 있었기에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또한 영상 감독, 음악 감독, 프로듀서를 포함해 살아있는 최고의 감독들이 함께 하여 든든했다. 그러면서 나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전환을 하게 된 것 같다”며 함께 하는 제작진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이어 후속편에 대한 또 다른 기대감을 보이는 질문에는 “사실 다음이 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처음 영화를 찍었을 때는 이 영화에만 집중을 하고 싶었다. 20년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것에 집중을 했고 현재의 배우들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보였다.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영을 알리며 기대감을 올렸다. 그런 만큼 영화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도 상당한 상태. 감독과 배우들에게 이번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물었다.
사이먼 감독은 “정말 관전포인트가 많지만 마지막신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감정적으로 가장 많은 몰입이 됐다”고 말했으며 마이클 패스벤더는 “소피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특정신에서 굉장히 잘한다고 느끼는 신이 있었다. 만족스러우며 영감을 주는 배우”라고 짚었다.
타이 쉐리던은 “<엑스맨>의 비주얼적 요소, 싸움, 특수효과 그런 것들이 좋은 것 같다. 소피의 연기 역시 관전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이먼 감독은 “한국영화를 사랑한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폭력과 코미디 적인 부분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한다. 너무나 오랜 기간 <엑스맨>을 많은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감사함을 담아 작별인사를 드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