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예측하지 말 것”, '바람이 분다' 김하늘X감우성 ‘깊이가 다른 멜로’
[현장포커스] “예측하지 말 것”, '바람이 분다' 김하늘X감우성 ‘깊이가 다른 멜로’
  • 이수민
  • 승인 2019.05.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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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두 멜로 장인들이 만났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나선 김하늘과 섬세한 감정선을 자랑하는 감우성은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이별 후 사랑을 찾는 모습과 기억을 거스르는 특별한 로맨스를 담아 낼 예정. 깊이가 다른 이들의 감성 멜로가 전국의 누리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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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정화 PD와 배우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이 참여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JTBC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연애시대>, <키스 먼저 할까요?>등 섬세한 감정선으로 지금까지도 회자 되는 멜로 수작을 남겨온 감우성과 <공한 가는 길>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김하늘의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정정화 PD는 “<바람이 분다>는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알츠하이머를 통해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는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된 감우성은 JTBC 전작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눈이 부시게>와 ‘알츠하이머’라는 소재가 겹치게 되는 것에 대한 소견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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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작에 대한 반복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권도훈(감우성)이라는 인물의 인생과 삶을 한 번 들여다본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접해주셨으면 좋겠다” 라며 “이 드라마가 새로운 특별함을 안겨다 주길 원한다.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성실하게 작품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알츠하이머를 연기한다는 건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쉽게 생각하려고 한다. 가정을 지키고 사랑을 오랜 시간 지켜내려면 건강해야 되지 않나. 건강의 중요성을 나를 보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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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에 이어 3년 만에 새 작품으로 복귀하게 된 김하늘의 소감도 이어졌다. 그는 “사실 대본 이전에 시놉시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큰 매력을 느꼈다. 우리 작품이 멜로라기 보다는 초반 볼거리도 많고 흥미로우면서도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수연이라는 캐릭터가 한 가지 느낌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라며 “또 오랜만에 복귀를 하게 되어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감우성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 된 것을 보고 든든하면서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더라. 그래서 더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었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정 PD는 김하늘, 감우성의 호흡에 대해 “두 분의 사진을 같이 놓고 봤는데 그 투샷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더라. 전작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어울리고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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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김하늘과 감우성은 멜로연기에서 특히나 두각을 보였었다. 이들과 함께 멜로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정 PD는 “오히려 부담이 없다. 워낙 잘 하시는 분들이지 않나”라며 “매 장면 연기하는 걸 모니터 할 때마다 빨리 이 장면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매우 만족스럽고 행복한 현장이다”고 답하며 만족했다. 
  
김하늘과 감우성 역시 서로 간 호흡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의견을 나누며 디테일하게 다룬다”고 말하며 케미를 보였다. 김하늘은 “현장에서 그냥 흘리는 장면이 없다. 매 장면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디테일하게 말하는 편이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을 선배가 말해주는 게 많다. 하나하나 이렇게 만들어가면서 수진을 더욱 이해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호흡이 잘 맞춰져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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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감우성은 “작품현장을 스포츠인 축구에 비유하자면 우리는(김하늘, 감우성) 최전방 공격수고 김가은, 김성철은 미드필더, 스태프들은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다. 현재까지 우리 팀의 팀워크의 느낌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서로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게 있더라”라며 “기존에 해왔던 작품들 보다 조금 더 디테일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다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현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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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 PD는 “드라마가 마냥 슬프고 멜로는 아니다. 굉장히 다양한 소재가 많이 나온다. 5부로 가면 시간이 5년이 점프가 되어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한다. 많은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으며 감우성은 “예측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알츠하이머를 다룬 소재는 충분한 예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배제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예측을 불허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마무리 당부를 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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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과 감우성의 인간적인 잔잔한 삶, 그리고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JTBC <바람이 분다>는 27일 오후 9시 반을 첫 방송으로 매주 월, 화요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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