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하드캐리 박나래 VS 왕의귀환 유재석, ‘MBC 연예대상’ 누가 될까
[SF+기획] 하드캐리 박나래 VS 왕의귀환 유재석, ‘MBC 연예대상’ 누가 될까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12.17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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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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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에 방송되는 MBC <2019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유력 후보로서 유재석과 박나래가 거론되며 사실상 2파전에 돌입했지만 올해 역시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가 '예능 치트키' 박나래와 '명불허전 국민MC' 유재석의 활약상을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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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캐리 #예능_치트키 #여성_예능인의_빛 박나래
    
박나래는 3년째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매해 제 역량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늘 쟁쟁한 싸움이었다. 2017년에는 전현무, 2018년에는 이영자에게 밀리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박나래는 상하반기를 막론하고 굵직한 활약상을 남겼다. 지난 3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한혜진의 하차로 한차례 프로그램의 위기가 찾아왔다. 타 방송보다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던 프로그램인 만큼 중추 역할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의 빈자리는 더욱 컸고 그 부담감은 자연스럽게 박나래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박나래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고 특유의 입담과 리액션, 어느 게스트가 와도 찰떡같은 호흡을 선보이는 등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이끌었다. ‘박나래가 멱살 잡고 갔다’는 우스갯소리도 사실상 타당한 말이었다. 지난 2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처음 선보였던 MBC <구해줘 홈즈>를 정규편성으로 안정적이게 이끈 장본인도 박나래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리틀 포레스트>, <어서 말을 해>,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풀 뜯어먹는 소리>, <뭐든지 프렌즈>, <코미디 빅리그>, <비디오스타>, <스탠드 업!>등 꾸준히 이어왔던 고정프로그램 이외에 신생 프로그램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공개하며 화끈한 만담으로 전 세계인을 찾았다.
  
박나래의 활약은 수많은 여성 예능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동시에 영향력을 뻗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지난해 이영자와 대상 자리를 두고 사실상 2파전을 치루며 17년 만에 예능가 정상에 여풍을 몰고오기도 했다. 최근 여성 예능인들의 가파른 성장세의 흐름 속에도 그 중심에 박나래가 있었다.
    
매해 몸집을 부풀리며 성장해가는 박나래의 움직임이 올해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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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_유느님 #명불허전 #대체불가 #방송사_대통합 유재석

‘국민MC’ 유재석이 다시 한 번 위력을 증명했다. 매 시상식 시즌마다 이름을 불리며 대상을 휩쓸었던 유재석에게도 한차례 위기 아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이 잠정적 종영을 선언하며 출연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았던 것. 여기에 몇 년 새 전현무, 박나래, 이영자, 김구라 등 쟁쟁한 인물들이 성장하면서 영원할 것 같았던 그의 입지를 위협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꾸준했다. ‘자극적인 것’이 뜨는 흐름에서도 본인의 예능 성향과 정체성을 고수하며 맡은 프로그램들을 성실하게 이끌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를 지나 유재석은 또 다시 위력을 증명해보였다.

<무한도전> 이후 김태호 PD와 다시 손을 잡고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난생 처음 드럼연주에 도전하며 ‘유플래쉬’를 선보이는가 하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새로운 데뷔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4%(닐슨코리아, 전체가구)대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놀면 뭐하니>는 최근 최고 시청률 8.5%(12월7일 방송)를 기록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MBC에서 한 개의 프로그램만을 맡고 있지만 화제성과 존재감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올해 유재석의 성과는 그에게 ‘제 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고 할 정도로 활발했다. <해피투게더4>, <미추리 8-1000>, <요즘애들>, <놀면 뭐하니>, <일로 만난 사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유퀴즈 온 더 블록> 등 버라이어티와 토크쇼 부문에서 대체 불가한 능력치를 발휘했으며 지난 11월에는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를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새로운 영역의 도전과 그것을 소화하는 능력치, 오랜 시간 형성해온 대중들로부터의 신뢰감이 밑바탕이 되어 유재석은 또 한 번 날아올랐다. 이제는 전성기 자체가 의미 없는 예능 아이콘으로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재석이다. 그런 그에게 다시 한 번 MBC 방송연예대상 최고 영예가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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