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마침내 공개”, '그알' 故김성재 편, 보강취재→21일 방송
[SF+이슈] “마침내 공개”, '그알' 故김성재 편, 보강취재→21일 방송
  • 윤희수
  • 승인 2019.12.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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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사진 = 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듀스 故 김성재 편 방송을 확정했다. 지난 8월 불방 이후 4개월만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김성재 방송분 예고편을 내보냈다. 21일 방송으로 편성이 확정된 것.
 
앞서 제작진은 지난 8월 초 김성재 편 방송으로 ‘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예고한바 있다. 하지만 고인의 전 여자 친구로 알려진 김 모 씨가 명예훼손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방송금지 임시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남부지법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불방 됐다.
 
김 씨는 고인의 사망 사건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제작진은 법원 판단에 대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회의도”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누리꾼들의 목소리도 더해졌다. 불방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을 방송하게 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졌고 21만 명이 서명하는 등 대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왔다. 이에 청와대는 “법원의 결정이라 우리의 권한 밖”이라고 답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마침내 故 김성재 편이 21일로 방송을 확정지었다. 제작진은 “보강 취재를 통해 논리를 강화했다”고 밝혔으며 방송 재시도에 대해 “지난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재판 이후 이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의 제보가 있었고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영해주길 바라는 시청자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모 씨가 이번에도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을 전제하며 “이번에도 재판을 통해 방영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며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었고 유의미란 제보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모 씨의 모친은 자식에게 쏠리는 과도한 집중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김 모 씨 모친은 “우리 딸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지난 24년간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큰 고통을 받았다.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다. 악플로 인해 자살한 연예인 기사를 볼 때마다 제 딸에 대한 걱정이 앞서 심장이 덜컥덜컥 내려앉는다”라며 “부디 더 이상 악플과 마녀사냥하는 악의적인 기사로 인해 제 딸이 고통 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노와주시기를 늙은 어미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故 김성재는 그룹 듀스의 멤버로 1993년 데뷔했다. 1990년대를 아우르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중 1995년 11월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며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부검 결과 마약류로 지정된 졸레틸이 발견됐으며 고인의 몸에 많은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다. 당시 연인이었던 김 모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으며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던 김 모 씨는 대법원 확정판결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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