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이슈] 양준일 ‘팬미팅→CF’ 겹경사, '슈가맨' 이 쏘아올린 큰 공
[SF+이슈] 양준일 ‘팬미팅→CF’ 겹경사, '슈가맨' 이 쏘아올린 큰 공
  • 이수민
  • 승인 2019.12.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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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가수 양준일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데뷔 30년 만에 열리는 첫 팬미팅에 이어 늦깍이 ‘CF스타’로 예열 중이다. ‘시대 불운의 아이콘’에서 ‘대세 스타’가 되기까지. 여태껏 <슈가맨>이 쏘아올린 수많은 공들 중 가장 큰 공이 아닐까.

시작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이었다. 지난 6일 2회 방송에 이소은과 함께 출연한 양준일은 1991년 데뷔곡 ‘리베카’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당시 개성 강한 음악과 남다른 스타일로 폭넓은 사랑을 받지 못 했던 상황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탓에 한국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하며 뒤늦은 안타까움을 불러오기도 했다.   
    
해당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양준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30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노래와 파격적인 안무, 시대를 초월한 빼어난 패션 감각으로 ‘비운의 천재’, ‘탑골 GD’로 불리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양준일의 과거 영상 또한 재조명되면서 팬 카페 외원 수 2만 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2주째 양준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졌고, 지난 17일 위엔터테인먼트는 “양준일이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공식입장을 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된 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준일은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공식 팬미팅을 개최,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린 만큼 빠르게 팬들과 만나기 위해 곧 한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뷔 30년 만에 첫 팬미팅이다. 
    
양준일의 대세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 입국 예정인 양준일을 향해 광고계, 방송계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방한 기간에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일정은 현재까지 팬미팅뿐이지만 일부 업체와 CF 출연과 관련 계약이 오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부는 ‘레트로 열풍’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힙’하게 대상화 되는 8090 대중문화가 떠오르면서 양준일의 등장은 적재적소의 타이밍이었다.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준다는 점에서 전세대적인 공감과 호응을 이끌 수 있었던 것. 양준일에게는 한 시대로 인해 힘들었던 나날이 또 다른 시대로 치유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양준일의 공식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하나티켓을 통해 단독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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