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출연자 검토→윤서빈 일진설, ‘또?’ 혼돈의 '프로듀스X101'
3번의 출연자 검토→윤서빈 일진설, ‘또?’ 혼돈의 '프로듀스X101'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5.07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Mnet 제공
사진 = Mnet 제공

빠져 나올 수 없는 굴레인가. Mnet <프로듀스X101>가 다시 한 번 불거진 연습생 ‘일진설 의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연습생 인성 및 사생활 문제를 다잡기 위해 몇 차례의 검토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들의 고충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Mnet 제공
사진 = Mnet 제공

논란의 인물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윤서빈. 그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대형기획사 소속의 연습생으로 출연자들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반듯한 외모와 1위 자리 쟁탈전에서 보여준 도전적인 모습으로 방송 내 ‘1분PR’권을 획득하는 등 대중들의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그로부터 이틀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서빈의 일진설 의혹글이 올라왔다. ‘이번 프로듀스에 나온 JYP 연습생 윤서빈 과거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글에는 윤서빈의 졸업사진을 공개하는 등 “일단 사진부터 올려야 믿을 것 같아 초등학교, 중학교 사진부터 올린다”고 밝히며 폭로가 시작됐다. 이어 “지금은 윤서빈인데 개명 전 이름은 윤병휘다. 광주에서 내 나이 또래에서 윤병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중학교 때부터 학교폭력이 일상인 일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서는 “출연자 윤서빈의 과거 일진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윤서빈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프로듀스101X>의 취지에 어긋나는 출연자임에 분명하다”며 “자라나는 청소년 시절의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만약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평생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갤러리 일동은 제작진에 윤서빈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윤서빈의 일진설이 불거지자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을 표했으며 제작진 측 또한 한 매체를 통해 “소속사에 문의한 상황이다. 제작진도 별도로 확인중이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알린 <프로듀스101>은 과거에도 출연자 검증문제로 몇 차례 몸살을 겪었다. 지난 <프로듀스101 시즌2>(2017)에서 마루기획 연습생 한종연은 일진설 논란으로 결국 자진하차 했다. 방송 내내 인기멤버로 활약하던 더바이브 레이블 연습생 하민호는 사생활 문제로 프로그램 중도 하차 및 소속사 계약의 사태를 겪었다.
  
이밖에도 과거 출연자 연습생들의 크고 작은 ‘인성의혹’으로 <프로듀스101> 검증시스템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늘어났다. 이번 시즌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지난 4월에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연습생들과 세 번의 미팅을 갖고 검증을 거쳤다. 우리가 출연자들의 SNS를 사찰할 수는 없어서 1차로 소속사에 묻고 연습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면접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라며 강화된 검증시스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또 다시 연습생 인성논란이 불거졌으며 이들의 입장 또한 무색해진 상황. 앞선 설명처럼 출연자 개개인마다의 사생활을 확인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듀스101>은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으로 같은 꿈을 품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성 및 사생활문제에 대해 특히나 예민하게 작용해왔다. 그런만큼 반복되는 논란에 누리꾼들의 비판 역시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직까지 '의혹' 상태인 이번 논란에 대해 소속사 및 제작진들이 사태 파악 후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