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에 손 내민 스타들, 선행은 ‘의무 아닌 선택’
강원 산불 피해에 손 내민 스타들, 선행은 ‘의무 아닌 선택’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4.0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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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포커스DB
사진 = 스타포커스DB

연예계 스타들이 강원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위해 기부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들의 자발적 기부 소식에 훈훈함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부리스트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스타들을 언급하며 ‘트집 잡기 식’의 댓글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초속 20m안팎의 강풍을 타고 인제,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등 5개 시 군 지역으로 뻗어나갔다. 사흘 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으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530ha 산림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 해당면적은 축구장 740개를 합친 규모로 알려졌다. 
  
8일 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원 지역 주택 478채가 불에 탔으며 약 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요양원 등에 분산해 머물러 있다. 정부는 임시주거시설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불편 신고를 받고 있으며 산불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의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연예계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스타들의 기부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 싸이를 비롯해 배우 김서형, 남주혁, 윤세아, 천우희, 이제훈 가수 수지, 준호(2PM), 차은우, 광희, 선미, 개그맨 박나래, 이승윤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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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이지은(아이유)은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의 개봉을 미루고, 기부금 1억 원을 내놓았으며, 치료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배우 김우빈도 기부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막 전역신고를 마친 임시완은 군 복무 중 받았던 월급 전액을 초등학교에 기부하고 산불피해에 2천만원을 추가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는 지금까지 스타들의 기부액으로 약 13억 2,500만원이 모였다고 밝혔으며 익명이나 소속사를 통해 비공개로 진행한 여부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금액으로 추측된다. 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모금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유명인의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반 시민도 많이 동참하고 있다”며 스타들로 인한 선한 영향력의 순기능을 알렸다. 
  
이들의 훈훈한 선행 릴레이 소식에 찬물을 끼얹는 일부 댓글도 등장했다. 리스트에 없는 일부 유명 연예인 이름을 언급하는가 하면, 금액액수에 트집을 잡는 경우도 발생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스타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기부를 강요하는 댓글들도 연이어 등장했다. 트집 잡기 식 댓글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스타들의 선행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 질타하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스타들의 기부릴레이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실천으로 인한 영향력은 그 자체로 칭찬 받아 마땅하다. 일부 누리꾼들의 말처럼 선행은 곧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는 점을 상기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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