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의 귀환, 제2의 전성기 기대케하는 포인트 셋
'마리텔V2' 의 귀환, 제2의 전성기 기대케하는 포인트 셋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4.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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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신박한 콘텐츠로 예능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왔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시즌2로 돌아온다. 1인 미디어의 차용, 출연자들의 각양각색 매력, 센스 있는 자막 등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 2년 만에 심기일전하며 돌아온 <마리텔>은 다시 그날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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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은 지난 2015년 2월 파일럿 방송으로 먼저 시작을 알렸다.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같은 해 4월에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스타들의 1인 방송 콘셉트로 실시간 소통에 대한 재미, 정제되지 않은 웃음을 앞세웠고 ‘1인 미디어’ 열풍에 불을 지폈다. ‘스타양성소’라고 할 만큼 재발견된 인물도 많았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마술사 이은결, AOA 초아, 헤어디자이너 차홍 등 연예인과 전문가 할 것 없이 신선한 인물들이 주목 받았다. 모르모토PD, 기미작가 등 <마리텔>의 제작진들도 프로그램의 숨은 주인공이었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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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년 10개월 뒤, <마리텔>은 재단장을 마쳤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V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돌아온 만큼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도 분명하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기부’ 시스템의 도입이다. 시즌1때는 출연자들끼리의 경쟁구도가 주를 이루었다면 시즌2는 함께 협동하여 목표후원금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고영상에서는 목표 후원금을 채우지 못하면 마리텔 저택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로 호기심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부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콘텐츠나 재미와 상관없이 팬덤에 따라 시청자가 몰리는 불필요한 순위경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부자체가 가지는 긍정성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들의 최종 후원금은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된다. 
  
다음으로는 플랫폼의 변화다. 시즌1 때는 ‘다음팟’(현 카카오TV)을 이용했지만 시즌2는 게임 전문 플랫폼으로 알려진 ‘트위치(TwichTV)’를 통해 수많은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다. 29일 열린 <마이 리틀 텔레비전V2> 제작발표회에서 박진경 PD는 “유튜브, 카카오 등 여러 미디어가 있다. 트위치는 내부적으로 판단하기에 제작에 용이하며 수 만 명의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다”며 “기부 등 부가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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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마리텔>를 밝히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다.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이란 콘셉트로 아이즈원의 안유진이 발탁, 출연자들의 생방송을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박진경 PD는 “진행력과 순발력을 갖춘 현 아이돌 중 보기 드문 인물로 판단했다”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과 예능감이 돋보여 앞으로도 활약이 기대되는 멤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마리텔>시즌2가 드디어 오늘 밤 베일을 벗는다. 4년 전과 달리 현재 1인 미디어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포맷자체로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기에, 시간이 흐른 뒤 변화가 가미된 시즌2에 더욱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심기일전하고 준비한 만큼 또 한 번 예능계에 ‘마리텔 열풍’을 불러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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