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이는(?) 여행이 시작된다
진짜 죽이는(?) 여행이 시작된다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07.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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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뷰에서 우연히 ‘선택적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다. 사실 실제로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선택적 죽음’에 관해 다뤘는데 굉장히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셨습니다” 한 마디에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는. 이번 영화 또한 선택적 죽음이자 자의적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죽음이라는 심오하면서 무거운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입시켜 조금 더 가볍게 다뤄지고 있었다. 자신의 인생을 마치고 싶어 죽음을 설계해주는 여행사에서 만난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그 안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영화 '킬 미 달링'. 영화를 미처 보지 못한 이들이 잠시나마 이 영화에 빠져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하는 ‘스틸컷으로 만나는 '킬 미 달링’. 영화 속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로맨틱 코미디를 즐겨보는 이들이라면 오늘은 '킬 미 달링'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1. 부와 명예, 모든 것을 가진 야콥. 부유한 환경 탓일까 그는 단 한 번도 뜨겁고 진실 된 감정을 가져보지 못했다. 거기에 유일한 삶의 희망이던 어머니까지 죽음에 이르자 전 재산을 기부한 후 자신의 생마저 마감하려 한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데...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1. 보는 눈이 참 많다. 죽으려는 시도를 할 때 마다 번번히 실패하는 야콥. 참 죽는 것조차 야콥의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던 그는 우연히 ‘엘리시움’이란 비밀 여행사를 만나게 된다. ‘엘리시움’은 인생에 딱 한 번 뿐인 여행을 보내주는 일종의 여행사로, 죽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죽음의 상품을 주고 선택하게 한 후, 자연사 또는 사고사로 위장해 그 계획을 실현시켜주는 가상의 회사! 엘리시움을 만난 야콥의 ... 진짜 죽이는(?) 여행이 시작된다.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1. 죽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마지막으로 가는 단 한 번뿐인 여행’... 죽음여행(?)을 보내준다는 비밀스러운 여행사 엘리시움. 야콥은 엘리시움과의 특별한 여행에 동행하기로 계약한다. 그리고 우연히 자신의 죽을 관을 고르던 도중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여행을 계획한 여인 안나(조지나 벨바안)을 만나게 된다. 죽음을 통해 시작된 그들의 인연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1. 그렇게 죽음여행을 통해 만나게 된 야콥과 안나. 그녀에게 왠지 모를 감정을 느낀 야콥은 그녀를 찾아가 인연을 이어나간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함께 떠나실래요?” 혼자 떠나는 것 보단 둘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함께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야콥과 안나...과연 두 사람의 죽음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1.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야콥. 그는 소심한 자신과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여인 ‘안나’를 만나며 느껴보지 못했던 여러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재미없는 삶은 살아가던 그의 인생에 큰 터닝포인터가 된 여인 안나. 안나로 인해 야콥의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되는데...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1. 살고 싶지 않았던 그의 인생이 안나로 인해 살고 싶어진다. 그는 그 즉시 엘리시움으로 달려가고 계약을 미루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 번 계약한 이상, 여행은 절대 파기할 수 없습니다’라는 조항에 의해 거절 당하고 만다. ‘죽음’이란 것은 가장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 중 하나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다.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1. 절. 대. 계약을 파기할 수 없다는 조항에 의해 거절당한 안나와 야콥은 엘리시움을 도망쳐 멀리 둘만의 피신을 하게 된다. 과연 그들의 마지막 죽음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또 그 안에 숨겨진 반전은 무엇일지. 영화 ‘킬 미 달링’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이민지 기자 0614min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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