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어른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추천
[SF+기획] ‘어른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추천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1.04.2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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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연중행사, 어린이날은 있는데.. 왜 어른들을 위한 행사는 없는 거야? 섭섭한 어른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영상미를 보며 행복과 위로를 듬뿍 느낄만한 애니메이션 세 편을 스타포커스가 추천해줄게.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1. 코코(Coco)(2018)
2017 30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애니메이션상)
2018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장편애니메이션상)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주제가상, 장편애니메이션상) 등

애니메이션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 모험을 하게 되는 내용으로 영화는 ‘저승 세계’라는 심오한 주제를 재밌게 표현해냈다. 

<코코>는 귀여운 외형을 가진 캐릭터들과 컬러풀한 영상미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이승과 저승이 연결되어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은 어두운 소재인 ‘죽음’을 픽사만의 방식으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로 탄생시켰다. 

영화 속 사후세계에서 ‘기억’은 핵심 키워드다. 망자는 이승 사람들 누구라도 자신을 기억해야만 망자의 날에 이승으로 건너갈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이 영화의 ‘기억’이라는 단어에 집중하며 시청할 것을 권한다. 

한편 <코코>의 OST ‘Remember Me(기억해 줘)’는 서정적인 멜로디에 라틴 리듬이 곁들여져 영화 속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보는 이에게 감동을 더해준다. 영화는 ‘가족의 사랑’과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관객들로부터 큰 감동을 이끌었다.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2. 소울(Soul)(2021)

애니메이션 <소울>은 <코코>와 비슷하게 ‘사후세계’를 다룬 픽사의 영화다. <소울>은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가 꿈에 그리던 밴드와 재즈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날 사고로 죽게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조’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처음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서로 돕게 되면서 납득하게 된다. 

특히 영화 속에서 ‘조’는 ‘22’를 통해 오로지 목표만을 추구하는 삶만 가치 있는 삶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데, ‘22’가 떨어지는 꽃잎, 맛있는 피자, 친구들과의 작은 담소 등을 통해 삶의 ‘불꽃’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화의 의미는 일상의 무력감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뼈를 때릴만한 교훈을 가져다주는 스토리로 여겨진다.

한편 <소울>은 올해 열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영화 속 ‘태어나기 전 세상’의 푸른빛 세상과 아기자기하며 순수한 영혼들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까지 즐겁게 해준다.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3. 톰과 제리(Tom and Jerry)(2021)

앙숙 콤비의 대표 영화 <톰과 제리>가 8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왔다. 이번에도 톰과 제리의 우당탕탕 대소동을 엿볼 수 있는데,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실제 뉴욕 풍경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실사판’이라는 것이다.

실사판 <톰과 제리>는 더 생생한 영상미를 선사하며, 4DX로도 시청할 수 있어 톰과 제리의 통통 튀는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 이번 편의 특별한 점은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카일라 역)가 이벤트 플래너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클로이 모레츠는 한 인터뷰에서 가장 재밌게 본 장면에 대해 “톰과 제리의 싸움이 토네이도가 되어 로비를 휩쓸고 천장까지 뚫는 장면은 원작과 가장 흡사한 장면이다. 클래식하다”며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번 <톰과 제리>는 과거 전성기 시절이었던 헤나-바베라의 ‘비명소리’를 잘 살려내 옛날 <톰과 제리>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는 호평도 받았다. 또 영화의 후기에는 “옛날에는 톰이 나빠 보였는데, 이제는 제리가 너무 얄밉다”는 공통된 반응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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