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승리호' 송중기, "조성희 감독, 내게 멋있는 역할 안 줘"
[SF+영화] '승리호' 송중기, "조성희 감독, 내게 멋있는 역할 안 줘"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1.02.0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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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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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Orbit"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흥행 배우들이 화성에 떴다!
근데 이 네 명이 우주 쓰레기 청소부가 됐다고?

영화 <승리호>의 기자회견이 2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온라인 현장에는 배우 송중기(태호 역), 김태리(장선장 역), 진선규(타이거박 역), 유해진(업동이 역) 네 배우와 조성희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승리호>는 2092년 병든 지구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인 화성 ‘UTS'에서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와 과거에 우주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 갱단 두목이었지만 기관사가 된 ‘타이거박’,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로봇 ‘업동이’가 모여 우주 쓰레기 청소부 혹은 오합지졸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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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X조성희 감독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은 영화 <늑대소년>(2012) 이후 두 번째 호흡이다. 송중기는 “10년 전 영화 <늑대소년>을 찍을 당시에 지금의 <승리호> 영화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당시 이야기를 들으며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승리호> 제안이 들어왔을 때,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나리오를 읽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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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선원(a.k.a. 오합지졸)

“처음 캐스팅 됐을 때 장선장의 이미지와 내가 어울리지 않아 감독님한테 왜 나를 캐스팅 했냐고 여쭤보기도 했었다. 이게 감독님의 스타일인 것 같다. 좀 전형적인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거기서 오히려 더 큰 힘이 느껴진다고 말해주셨다. 장선장이 입고 있는 티셔츠도 좀 귀엽다. (웃음)”

이어 송중기도 “감독님하고는 두 번째 작업이지만, 한 번도 멋있는 역할을 주신 적은 없었다. 나 자신 자체가 그런 캐릭터를 사랑해서인 것 같다”며 태호의 이미지에 대해 언급했다. 

진선규는 “‘타이거박’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인물이다. ‘승리호’에서 엔진실을 담당한다. 실제 엔진실에서 촬영하여 엔진 소음 때문에 촬영이 힘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해진이 맡은 ‘업동이’는 완벽하게 CG 처리가 된 로봇으로 등장한다. 그는 “업동이는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이다. 아무래도 내 목소리, 모션이 많이 들어가서 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다”라며 역할 소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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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의 부담감

김태리는 “SF 영화하면 헐리웃 영화가 생각나는 만큼 헐리웃 SF에 많이 길들여져 있다. 우주 영화가 한국에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우리 영화가 잘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승리호> 이후로 나올 SF 영화도 기대된다. 우리 영화가 아무것도 모르는 시작지점에서 다 같이 힘을 합 춰 모았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승리호>는 네 명의 배우 뿐 아니라 ‘도로시’ 역의 아역배우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영화는 190여 개국이 볼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2월 5일 개봉한다. 

“저희 <승리호>가 원래 개봉을 예정했던 시점에서 많이 길어졌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대중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다. 하루빨리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여러분과 만나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송중기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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