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람피면 죽는다' 김영대 "인기요? 싸인 요청 늘었어요"
[인터뷰] '바람피면 죽는다' 김영대 "인기요? 싸인 요청 늘었어요"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1.01.29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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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데뷔 이후 공백기 無
2020년 하반기 '펜트하우스' 시즌1으로 시청자 눈도장 '쾅'
이번 '바람피면 죽는다'에선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2018년부터 1년에 2~3개 작품에 출연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연기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 김영대가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모습, 동시에 변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영대는 최근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바람피면 죽는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린 드라마다.

김영대는 작품에서 국정원 요원 차수호 역을 맡았다. 전문적인 면모를 여러 방면에서 갖춰야 된되는데, "말투와 행동에 고민을 많이 했다"는 김영대는 수많은 경험들을 겪어온 정예 요원 차수호를 연기하기 위해 "어떠한 상황에도 차분할 수 있어야 했고 침착 할 수 있어야 했다"며 "호흡에도 여유가 있어야 했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고민하며 연구했다"고 밝혔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조여정을 비롯해 고준, 송옥숙, 정상훈, 홍수연, 이시언 등 대(大) 선배님들이 출연한 작품이다. 앞서 김영대가 또래들과 호흡했던 '어쩌다 발견한 하루' '펜트하우스' 시즌1과는 촬영 분위기가 다소 달랐을텐데, 여기에서 받았던 부담 혹은 긴장감은 없었을까.

이에 김영대는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되면서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며 "주고받는 연기에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유도해 주셨고, 드라마적인 호흡도 선배님들의 리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분위기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좋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작품마다 등장인물이 다른 것은 곧 드라마의 색깔도 다르다는 뜻이다. 그때그때 바뀌는 역할에 대해 김영대가 연구하고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김영대는 "바뀌는 모든 환경과 역할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고 긴 호흡 덕분에 연기적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사실 계속 부딪히며 배워 나가고 있다. 그런 부딪힘에 적응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많이 배우게 돼 앞으로의 행보에도 더욱 신중을 기할 것 같다. 한 작품 한 작품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4년차. 드라마 첫 촬영에 앞서 긴장을 푸는 김영대만의 노하우도 있을까. 이에 김영대는 "노하우는 딱히 없다"며 "다만 긴장감을 그대로 가져가되 극 중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려 한다. 어쩔 수 없이 첫 자리는 어디든 떨리는 것 같다. 다만 얼만큼 집중하느냐에 따라 평소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냐 안 나오냐가 결정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김영대는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최애 장면으로 3화와 16화를 꼽았다. 그는 "3화는 처음으로 현장에서도 박수를 받은 액션 씬이었다. 방송에도 잘 나왔고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16화는 "'독도 시간 되면 같이 가실래요?'라고 말하는 회차인데, 처음으로 여주에 대한 마음을 확신하고 표현하는 순간"이라며 회상했다.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다작(多作)의 배우 김영대는 최근 종영한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주석훈 역을 연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본인의 인지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김영대는 "더욱 열심히 해야 할 단계"라며 겸손해하면서도 "그래도 꼽자면 가족과 지인들의 싸인 부탁이 늘어났다"며 부끄러워했다.

'펜트하우스'에 이어 이번 '바람피면 죽는다'까지. 김영대에게 2020년은 유독 바빴을 것 같다. 그는 "모든 작품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반면 아쉬웠던 점에 대해선 "한없이 많다"고 자책하며 "돌아보면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래서 앞으로의 행보에 계속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2017년 데뷔 이후 쉼없이 달려온 김영대. 그는 연기를 '나 자신을 계속 돌아보고 발견하고 학습하는 것'이라 칭하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고, 대중분들이 보시기에 '저 친구 괜찮네'라고 느껴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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