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문채원의 서방님 찾기…"계룡선녀전" 통할까
[현장포커스] 문채원의 서방님 찾기…"계룡선녀전" 통할까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10.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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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키워드 중 하나였던 웹툰의 드라마화(化)에 뒤늦게 <계룡선녀전>도 뛰어들었다. 웹툰을 리메이크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에 이어,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백일의 낭군>님 후광을 얻은 채 <계룡선녀전>도 성공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윤철 PD, 배우 문채원, 윤현민, 서지훈, 강미나가 참석했다.

<계룡선녀전>은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프로 삼았다옛 이야기에서 선녀는 날개옷을 되찾아 하늘로 올라가지만 선옥남(문채원·고두심)은 날개옷을 되찾기도 전에 서방님이 운명을 달리했다이에 699년 동안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그녀는 우연히 정이현(윤현민)과 김금(서지훈)을 만나게 되면서 서방님 찾기 레이더를 다시 가동한다각각 예민미()와 멍뭉미()로 정반대 매력을 가진 사람 중에선옥남의 서방님이 누가 될지가 이 드라마의 핵심이자 관전 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김윤철 PD는 “웹툰이 지닌 독특한 서사와 작품이 지닌 따듯한 시선”에 끌렸고 “꿈과 기억을 통해서 인연을 찾아가는 독특한 이야기에 매료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반면 심오한 메시지를 훼손시키지 않고 드라마에 담기 위해 남다른 고충도 있었다. 김 PD는 “원작이 심오하고 진중해서 드라마로 옮기기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시트콤 형식을 포맷을 빌려 무겁고 깊은 주제를 가볍고 재밌게 변주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원작과의 차별점을 일렀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면면이 <계룡선녀전>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 문채원과 고두심은 이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남편이 환생할 날 만을 기다리는 계룡산 선녀다방의 바리스타이자 선녀 선옥남으로 2인 1역을 펼친다김 PD는 외모적인 싱크로율보다 선옥남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두 배우가 소화해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부터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문채원은 선배 고두심과의 호흡에 대해 “저로선 굉장히 영광이다. '나의 아저씨'라는 작품에서 인상 깊게 보고 있던 터라 참여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반갑고 영광이고 감사했다. 교차돼서 나오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선옥남의 남편 후보로는 윤현민과 서지훈이 나선다. 윤현민이 엘리트 생물학과 교수 정이현 역을, 서지훈이 정이현의 조교이자 대학원생인 김금 역을 맡았다. 윤현민은 문채원과의 호흡에 대해 “채원 씨와 연기하는 모든 장면이 좋았다. 상대 배우의 표정을 보면서 몰입하는 편인데 (상대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밖에도 조봉대 역의 안영미, 점순이 역의 강미나, 이함숙 역의 전수진, 계룡 3인방 안길강, 황영희, 김민규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가진 조연들까지 합세해 드라마의 볼거리를 높인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면 바로 CG 작업. 이날 윤현민은 <계룡선녀전>의 관전포인트로 다름 아닌 CG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할리우드의 <어벤저스> 같은 영화를 보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 혼자 연기하는 게 신기했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런 연기를 해야 했다. 호랑이, 고양이, 사슴 등과 연기하는데 새로웠다. 그런 촬영을 우리나라에서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김 PD는 전 제작 시스템 덕분에 제작을 6개월 전부터 시작했고우리나라 드라마 중에서도 크리처(생물동물)가 가장 많이 등장할 것이라며 호랑이 한 컷에 최소 2개월이 걸리지만 자연스럽고 귀여운 CG를 보게 될 것” 이라고 CG 작업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스트레스 없이 마지막까지 볼 수 있는 드라마,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드라마로 입을 모은 <계룡선녀전>이 월화극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까. <백일의 낭군님후속으로 오는 11월 5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ditor 박주연   Photographer 로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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