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조승우X지성…"명당", 역대급 브로맨스 탄생
[현장포커스] 조승우X지성…"명당", 역대급 브로맨스 탄생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8.13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기 갑(甲) 두 배우가 만났다. 존재감과 장악력을 갖춘 걸출한 배우 둘의 조합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영화 <명당>의 조승우와 지성이 그 주인공이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명당>(제작 주피터필름 · 제공/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곤 감독과 배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백윤식이 참석했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영화 <인사동스캔들>(2009), <퍼펙트게임>(2011) 등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과 <퍼펙트게임>으로 박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조승우,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이룬 지성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화두 또한 단연 두 배우의 호흡이었다. 현재 JTBC <라이프>와 tvN <아는 와이프>로 각각 활약 중인 조승우와 지성이 스크린에서 만난 것. 특히 이날 지성은 “평소 조승우의 팬이었다”고 밝힐 만큼, 동료 배우로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성은 “아내인 이보영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러 갔다그때 반했다자극을 많이 받았다. <명당>을 통해서는 눈을 보며 함께 연기했는데 참 좋았다 ”며 “생각한 것보다 똑똑하고 현명한 배우 ”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승우는 지성에 대해 “배우로서 고개를 많이 숙였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난 참 게으른 배우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밤샘 촬영이든언제든 지성 배우는 항상 집중하고 있다슛이 들어가도 언제든 준비돼 있는 배우다연기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잘 맞았고 오히려 내가 더 영광이었다한수두수백수는 더 배운 것 같다 ”고 화답했다. MC를 맡은 박경림이 “두 분의 브로맨스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말에 조승우는 “당연한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주피터필름의 주필호 대표님이 명당이라는 소재를 갖고 준비해오셨다. 오래 자료조사를 하고 역사적 고증도 참고하셨다. 각본을 준비하던 중에 내가 각색에 참여하고 연출을 하게 됐는데 내가 참여했을 때 이미 많은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시나리오에 들어있었고 내가 욕심낼 정도의 높은 수준이었다. 명당이라는 소재는 사실 사람의 의식 속에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 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인데, 사람의 욕망으로도 귀결되는 지점이라 영화화하기에 좋은 소재가 아니었나 싶다”며 <명당>의 메가폰을 잡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두 배우 이외에도 연기 내공이 상당한 배우들이 대거 <명당>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명당>까지 조승우와 3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유재명은 “대립을 세웠던 드라마에서와는 다른 케미를 보실 거라 장담하고, 조승우 배우와 어떤 인연으로 작품을 하게 됐는지 잘 모르지만 정말 잘 맞는다좋은 친구고 행복한 인연을 만난 것 같아앞으로도 나를 따라다닌다면 작품을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재명은 극중 박재상의 오랜 동지이자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을 맡아 차진 호흡을 선보일 예정. 이에 조승우는 “앞으로 30개 작품 더 따라다니겠다”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누구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여배우로 손꼽히는 문채원은 7년 만에 한복을 다시 입게 된 소감으로 “나도 한복을 입으면서 색다르고 행복했다한복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되려 한복이 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극중 한양 최고 기방 월영각의 대방 초선 역을 맡았다.

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최고의 야망가 김병기 역을 맡아 <명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배우 김성균은 말 타기 액션 중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말을 믿고 자신만만한 상태로 말을 타다가 다졌다고 말했다그는 말이 자기 몸만 통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지위에 사람은 생각 안 하더라말은 통과했고 나는 좀 다쳤다갓이 다 찌그러져서 현장에서 좀 부끄러웠다”고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권력을 뺏긴 왕 헌종 역을 맡은 이원근은 대선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내게는 정말 명당같은 현장이었다”며 “<명당>에 발을 들여놓은 것 자체가 영광이고 관객으로서도 이렇게 훌륭한 선배들과 마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박희곤 감독은 막내 이원근에 대해 “캐스팅 과정에서 추천을 받아 가장 처음 만난 배우가 이원근이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 친구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한 두 번빠지지 않고 20줄 씩 문자로 궁금한 걸 물어보고 답을 요구하길래 나중엔 답장을 피했다며 이렇게 열정을 가진지 몰랐는데감동을 많이 받았고 현장 들어가기 전에 불안함보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열정을 칭찬했다.

연륜과 내공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백윤식은 조선의 왕권을 흔드는 세도가 김좌근 역을 맡았다. 현장에서 모든 배우의 귀감이 될 정도로 남다른 아우라를 뽐낸 백윤식은 후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항상 좋다”며 “인생과 연기적인 부분에 앞서 산 사람으로서 후배들동료들보면 항상 바람직하고 믿음직해 보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명상>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Editor 박주연 Photographer 박용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