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관전포인트? 차은우 얼굴!”…"강남미인"의 미친 싱크로율
[현장포커스] “관전포인트? 차은우 얼굴!”…"강남미인"의 미친 싱크로율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7.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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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만화책을 찢고 나왔다. 최근 범람하는 웹툰 원작 드라마 중에서도 유독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왔던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웹툰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바탕으로 묵직한 주제의식과 배우, 캐릭터의 성장까지 이루겠다는 당찬 각오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범 PD와 배우 임수향, 차은우, 곽동연, 조우리가 참석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강미래(임수향)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를 그린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기맹기 작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했으며 가상캐스팅 당시부터 팬들의 워너비 1순위로 언급됐던 임수향, 차은우 등이 실제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 최성범PD “원작의 묵직한 주제의식 그려보고 싶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표면적으로 20살 대학생들의 발랄한 캠퍼스라이프를 중점으로 한 로맨틱코미디로 보이지만 성형미인 강미래의 성장이라는 묵직하고 중요한 키워드를 갖고 있다. 최성범 PD 또한 이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 PD는 “청춘물로서의 발랄함도 있지만 원작에서 보여줬던 주제의식이 마음에 들었다. 성형을 해서 인생 역전을 한 어떤 여주인공의 삶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을 했지만 또 다른 사회적 편견에 갇히는 인물의 이야기가 원작에서 담아냈던 주제의식들이지 않나. 그걸 그려보고 싶었다. 미래는 물론 미래와 같은 아픈 사람들이 작게나마 공감할 수 있고 과잉되거나 오버스럽지 않게 잘 담아내고자 한다. 이게 우리 드라마의 목적성”이라고 기획의도를 짚었다.

◇ 차은우 “도경석 役, 얼굴천재 역할? 고맙다”

차은우는 극중 무뚝뚝하지만 강미래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의 남자친구 도경석 역을 맡아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찼다. 평소 ‘얼굴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만큼 외모와 연기적인 싱크로율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차응누는 “원작에서 경석의 표현들이 ‘훗’ 이나 ‘피식’으로 표현되는 게 많더라. 이걸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할까 가장 고민이 많았다. 눈빛이나 사소한 동작에도 의미를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원작에서 얼굴 천재로 그려지는 도경석 역에 대해 “영광이고 고맙다. 연기하면서 경석과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 임수향 “차은우,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 없다!”

임수향은 성형미인 강미래 역을 맡아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차분히 그려낼 예정이다. 하지만 ‘성형’ 이라는 이미지 자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그는 “묘하긴 했다”고 웃으며 “하지만 내가 워낙 원작의 팬이고 원작에서 미래가 참 사랑스럽고 예쁘게 그려진다. 그래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성형 이미지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그게 드라마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주진 않았다. 배우를 하면서 어떨 땐 연쇄살인마, 탈북자, 킬러 등 다양한 역할을 하지 않나. 그건 설정일 뿐이고 여러 인생을 사는 게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은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수향은 “얼굴천재 차은우가 도경석 역을 맡는다니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이 있을까 싶다”며 “(차)은우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인 것 같다. 준비도 열심히 하고 매 촬영 지날 때마다 경석 역할과 은우가 함께 성장하는 게 보인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고 앞으로는 호흡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 곽동연 “얼굴로 따지면 차은우에게 100% 패배”

곽동연은 극중 화학교 조교로 성실하고 밝은 연우영 역할을 맡았다. 곽동연은 “제가 사실 노안이 맞다.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고, 나에게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석 역할보다 6년 정도 더 산 인물이라서, 긴 시간을 살아오며 경험한 바들이 내 말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만큼 성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곽동연은 강미래를 두고 도경석과 연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연적이 이 분(차은우)라는 게 부담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볼 때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잘생겼지?’하고 놀란다. 오늘은 귀여우면서도 잘생겼고 어제는 섹시하면서도 잘생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이 가진 매력이 너무 다르다. 경석이 마음을 표현하는 게 서툰 반면, 우영은 대화법이나 관계가 또래보다 성숙하다. 이게 우영의 강점이지만 이걸 제외한다면 (차은우에게) 100% 패배한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드라마 관전 포인트로 “차은우의 얼굴을 주목해달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오는 26일(금)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Editor 박주연  Photographer 박용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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