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을 만난다
세기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을 만난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3.04.0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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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전설이자 현존하는 여배우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5편이 오는 4월 12일부터 <소피아 로렌 특별 상영전>을 통해 상영되어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일미디어/후원: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소피아 로렌, 외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동시 수상
<두 여인> <어제 오늘 내일> <이탈리아식 결혼> <특별한 날> <해바라기> 등
최상의 화질로 복원된 디지털 리마스터링 상영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가운데 영화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두 여인> <어제 오늘 내일> <이탈리아식 결혼> <특별한 날> <해바라기> 등 5편이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간 롯데시네마에서 특별 상영되며 소피아 로렌의 절정의 미모가 돋보이는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3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소피아 로렌은 연기력과 섹시미를 겸비한 전설적인 여배우로 1951년 영화 <쿼바디스>로 데뷔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이끈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감독의 영화 “두 여인”에 출연하여 1962년 제3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을 제치고 비영어권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최초로 수상하는 이변을 낳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해바라기(1970년)”는 당시 정치적인 이유로 국내에서 상영되지 못하다가 1982년 지각 개봉되어 대흥행을 거두었으며 이후 MBC <주말의 명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상파 TV를 통해 수차례 방영되어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 뿐만 아니라 40~50대의 중년들도 추억을 공유하는 국민 클래식 영화가 되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대평원에서 환상적인 모습으로 만발한 해바라기 밭과 어울리는 헨리 만치니(Henry Mancini)의 테마 음악 “잃어버린 사랑(Loss of Love)”이 흘러나오며 명작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러시아군의 전차에 짓밟히는 안타까운 처지가 되었지만 작년 여름 일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영화 공개 50주년을 기념하여 “해바라기”가 전국적으로 재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인상의 대명사 소피아 로렌은 세계2차대전의 비극을 겪었고, 전쟁 후 지독한 가난을 경험한 배우이다. 그녀의 연기에는 가난과 비극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와 억척스러움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0년 “자기 앞의 생”이라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할 정도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피아 로렌 특별 상영전”은 소피아 로렌을 단숨에 세계 적인 스타 반열에 오르게 했던 “두 여인(1960년)”부터, 1965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어제 오늘 내일(1963년)”, 1966년 그녀를 다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했던 “이탈리아식 결혼(1964년)”과 소피아 로렌 자신이 숨쉬듯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가장 만족한 연기를 했다고 자평하는 에토레 스콜라 감독의 “특별한 날(1977년)”에 이르기까지 소피아 로렌의 전성기 영화 5편을 개봉 당시의 화질과 음질로 복원된 디지털 리스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되어 더욱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화 음악을 만난다
오는 4월 12, 13일 양일간
국내 유명 첼리스트 김영환& 기타리스트 천상혁의 멋진 협연이 빛날
OST 콘서트 개최!

 

▶기타리스트 천상혁 (좌) / 첼리스트 김영환(우)

한편 4월 12일 개최되는 “소피아 로렌 특별 상영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관객들 앞에서 특별 연주하는 OST 콘서트이다. 국내 유명 첼리스트 김영환과 기타리스트 천상혁의 협연으로 진행될 OST 콘서트는 영화 “해바라기(Sunflowers)” OST 테마곡 “Loss of Love (잃어버린 사랑)”과 영화 “두 여인(Two Women)” OST 중 A Mother’s Love (엄마의 사랑)” 등 총 4곡이 멋지게 편곡되어 공연될 예정으로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영화 <해바리기> 상영후 콘서트가 펼쳐지며 다음날인 4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신림관에서는 영화 <특별한 날> 상영 뒤 공연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피아 로렌 특별 상영 전”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영화 ‘해바라기”의 명장면을 토대로 제작한 굿즈, 빈티지 엽서, 오리지널 포스터를 증정하여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살아있는 전설 세기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 특별 상영전”은 4월12일부터 2주간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INFORMATION

 

1. 두 여인

남편을 잃은 체시라는 딸 로제타를 홀로 키운다. 2차 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을 피해 체시라는 딸과 함께 로마를 떠나 고향으로 피난을 간다. 고향에서 만난 파시즘에 반대하는 젊은 지식인인 미켈레는 모녀에게 연민을 느끼고, 로제타는 그를 마치 아버지처럼 믿고 따른다. 얼마 후, 미켈레는 철수하는 독일군에게 끌려가게 되고 모녀는 로마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 알베르토 모라비아가 쓴 소설을 영화화했다.
 

수상 경력


- 1962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 1961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 196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 1961년 뉴욕영화비평가상(NYFCC) 여우주연상
- 1962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 1962년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 외국여우주연상
 

 

2. 어제 오늘 내일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로, 첫 번째 에피소드인 ""나폴리의 아델리나""는 놀고 먹으면서 교도소나 들락거리는 남자와 결혼한 아델리나가 남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밀수입 담배를 판매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안나"는 기업가의 응석받이 아내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얽매인 듯한 생활에 신물이 나 남편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다루었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마라"는 로마에서 고급 콜걸 생활을 하는 마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상 경력


- 1965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 1965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남우주연상
- 1965년 다비드 디 도다텔로 어워즈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3. 이탈리아식 결혼

거만하고 이기적인 나폴리의 사업가 도미니코(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분)는 소문난 바람둥이로 필루메나라는 열일곱살의 매춘부(소피아 로렌 분)에게 빠져 그녀를 매춘굴에서 빼내 그가 경영하는 제과점의 종업원으로 일하도록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그러나 도미니코는 필루메나와 결혼을 할 만큼 사랑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하인처럼 소유하거나, 밤의 연인으로만 곁에 두고 싶어한다. 20여 년이 흐르도록 관계를 유지해오던 두 사람은 그러나 도미니코가 젊은 여공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려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수상 경력


- 1965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 1965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 1965년 다비드 디 도다텔로 시상식 제작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 1965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 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
 

 

4. 특별한 날

전 유럽에 파시즘의 기운이 퍼져가던 1938년, 이탈리아에 히틀러가 방문하자 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그러나 이런 열기와 무관하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가정주부 안토니에타는 우연히 알게 된 맞은편 집의 기자 가브리엘레와 가까워진다.

수상 경력


- 1978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 197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 1978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 2014년 베네스영화제 최우수 복원상
 

 

5. 해바라기

2차 세계대전 무렵.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살던 조반나(소피아 로렌 분)는 밀라노에서 온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안토니오와 조반나는 결혼식을 올리지만 남편 안토니오는 곧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남편을 기다리던 조반나가 받은 것은 한장의 전사 통지서. 남편이 살아있다고 확신하는 조반나는 천신만고 끝에 남편을 찾아내지만 그는 부대에서 낙오되어 헤매다가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소련 여인 마샤를 만나 두 딸을 둔 아버지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와 나이든 공장 일꾼 에토와 결혼한다. 아들도 한 명 낳고 그럭저럭 살아가던 조반나에게 기억을 되찾은 안토니오가 다시 나타나자, 그녀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수상 경력


- 1970년 다비드 디 도나텔로 어워드 여우주연상
- 1971년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노미네이트
 
 

  

연주곡

Loss of Love (잃어버린 사랑)
영화 “해바라기” OST 테마곡
작곡: 헨리 만치니(Henry Mancini)

A Mother’s Love (엄마의 사랑)
영화 “두 여인” OST 중
작곡: 아르만도 트로바졸리(Armando Trovajoli)

O Cielo Ce Manna Sti 'Ccose (하늘이 우리에게 이런 걸 보내주시네)
영화 “이탈리아식 결혼” OST 중
작곡: 아르만도 트로바졸리(Armando Trovajoli)

Aranci ! (오렌지 사세요!)
영화 “특별한 날” OST 중
작곡: 마리오 마리오티(Mario Mariotti)

 

천상혁 (기타리스트)

기타리스트 천상혁은 2011년 정규 1집 [I'll see you there] 을 발매하며 데뷔하였다. 2012년에는 전 호주 음악대사 'Tommy Emmanuel' 내한 공연에서의 협연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내며 이듬해엔 미국 내쉬빌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인 'Chet Atkins Appreciation Society'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22콜텍 기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밴드 '레드머플러', 하모니시스트 '장석범', 월드뮤직밴드 '아코디엠'등의 연주 활동을 통해 가요, 재즈, 탱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보여지는 그의 작, 편곡 능력은 소프라노 강혜정, 가수 박혜경, 박학기, 싱어게인 이승윤 등 외 수많은 뮤지션들의 녹음 세션 및 라이브 세션과 프로듀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천상혁 (기타리스트)

첼리스트 김영환은 프랑스 École normale musique de Paris 에서 전액장학금을 받고 첼리스트 Roland Pidoux 에게 사사를 받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Diplôme Supérieur de Concertiste 과정 수석 졸업하고, CRR de Paris에서 전설적인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Pierre Boulez가 만든 앙상블단체 Intercontemporain(파리 현대음악전문단체)의 수석 첼리스트이자 솔리스트인 Eric-Maria Coutrier와 프랑스 대표 음반 레이블 Harmonia Mundi의 소속 아티스트 Emmanuel Bertrand과 Gennevilliers Conservatoire에서 DEM과정과 Master과정을 졸업하였다.

수상 경력


- 설원량 문화재단 장학금 수혜 및 연주
- 미라클오브뮤직재단(지휘자 정명훈 설립 재단)에서 장학금 수혜
- 도쿄 필하모닉 수석연주자들과 일본 순회 연주
- 네덜란드 정부와 룩셈부르크 정부 초청 리사이틀
- 첼리스트 요요마와 서울 예술의 전당, 시카고 심포니홀, 케네디센터 등에서   협연
- 지휘자 정명훈,구스타보 두다멜과 도쿄 산토리홀, LA 디즈니홀, 시카고
  심포니홀, 워싱턴D.C 케네디센터, 뉴욕 카네기홀, 파리 플레엘 홀 등에서의
  오케스트라 연주에 첼로 수석으로 참여
-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와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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