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싱어게인2', 더 강력하고 간절한 무명 실력자들 등장
[SF+방송] '싱어게인2', 더 강력하고 간절한 무명 실력자들 등장
  • 조설희 기자
  • 승인 2021.12.0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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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승기, 김이나, 유희열, 윤도현, 이선희, 이해리, 송민호, 규현, 선미. (사진=JTBC)

마지막이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한 무대 한 무대 정성을 쏟은 끝에 음악적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은 후 현재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싱어게인 시즌1' 톱3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시즌2에선 또 어떤 숨겨진 실력자들이 발굴될까.

6일 밤 9시 첫방송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윤현준 CP와 채성욱 PD를 비롯해 작사가 김이나, 가수 이승기,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은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즌 1에서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며 스타 양성소 역할을 톡톡히 했던 만큼 시즌 2는 보다 막강한 실력의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시즌1에 이어 이승기가 MC를 맡았고, 새롭게 합류한 윤도현을 비롯해 지난 시즌의 심사위원이었던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가 시니어와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각각 나뉘어 다양한 세대와 폭넓은 음악 장르를 아우를 예정이다. 

브라운관 속 오디션 예능이 정말 많은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된 '싱어게인' 시즌1은 유난히 사랑받았다. 그 이유에 대해 채PD는 "번호, 조편성, 심사위원, 최고의 MC 등 '싱어게인' 만의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며 "심사위원도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뉘어 참가자들에게 평가 보단 응원과 조언을 해 진정성을 봐주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이번 참가자들의 지원동기 중 '그만두기 전 내 노래에 대한 조언을 듣고 평가를 받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윤CP도 "출연자들의 진심과 진정성이 돋보이기는 하다. 마지막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이승기는 "(차별점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조명한다면 '싱어게인'은 음악 활동을 오래 지속하다가 '이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이라는 의미에서 무대를 선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채PD와 윤CP는 시즌1이 워낙 높은 시청률과 많은 관심을 받았기에 시즌2 제작 과정에서 "부담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답하면서도 "시즌2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초심'"이라며 "혹시라도 잠깐의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응원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제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의 차별점은 윤도현 심사위원의 합류 및 타 심사위원 분들의 업그레이드"라고 첨언했다. 

채PD와 윤CP가 윤도현을 심사위원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워낙 인기있는 국민적 밴드 YB의 보컬이고 그 역시 과거 무명시절이 길었기에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이고 디테일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부터 심사위원 제안을 받아왔지만 모두 고사했던 윤도현이기에 데뷔 18년 만의 첫 심사위원 소식은 다소 놀라웠다. 윤도현은 "그동안 제의를 거절해왔던 이유는 어려운 자리였기 때문"이라며 심사 하나로 그 사람의 음악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에 거절했었다. 이번 시즌 역시 제작진 분들이 전화하셨을 땐 거절했었는데 유희열 씨와 40여분간의 통화에서 '너의 경험을 나눠야 될 때가 왔다' 등의 깊은 말을 들어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고 고백했다.

기존의 심사위원들도 참가자들의 무대를 바라보는 눈과 심사 기준이 조금씩 달라졌다. 먼저 송민호는 "간절함이 보이니 한 순간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감정에 솔직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했다. 선미도 "시즌1이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았기에 마음을 움직이는 보물 같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즌1에서 자신도 첫 출연이라 긴장해 종종 무대에 집중하지 못한 때가 있었다는 이해리는 "이제 마음 편히 무대를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외 규현, 김이나, 이선희 또한 "참가자의 좋은 점을 많이 보려고 한다" "처음 무대를 볼 땐 참가자의 색을 보고 그 다음엔 색의 깊이, 이후에는 타 참가자들과의 차별화된 색을 본다" "한 무대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하는지 등을 스스로 느끼는 참가자들에게 시선이 가는 것 같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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