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선미, 또 히트할까?...작사·작곡 참여한 '보라빛 밤' 발매
[SF+가요] 선미, 또 히트할까?...작사·작곡 참여한 '보라빛 밤' 발매
  • 임다영 기자
  • 승인 2020.06.2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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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독보적 여자 솔로 가수 선미(30)가 여름밤을 섹시하게 물들기 위해 돌아왔다.

29일 오후 선미의 새 싱글 '보라빛 밤(pporappippa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먼저 10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선미는 컴백 소감에 대해 "10개월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공백기가 나름 길었던 만큼 이번 활동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보라빛 밤'은 시티팝 장르의 곡으로 선미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선미는 "보라빛 하늘에 영감을 받고 쓴 곡"이라며 "여름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고 싶어서 작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 준비하던 앨범이 있었고 타이틀곡도 따로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라 방향을 틀었다는 선미는 '보라빛 밤'을 통해 뜨거우면서도 아련하고 지나고 나면 허탈할 수도 있는 사랑의 모든 면을 노래로 표현했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늘 그랬듯 이번 곡에서도 선미 고유 색깔이 돋보인다. '선미팝'이라는 별명도 생겼는데, 선미 역시 자신만의 색깔이 확립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는 "더 부담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보라빛 밤'은 맞춤법 표기상 '보랏빛 밤'과 다르다. 영문 제목도 'pporappippam'으로 독특한데, 선미도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제가 노래할 때 '보라, 빛, 밤'이라고 발음한다. 영어 제목이 '뽀라삐빰'인 이유는, 제가 가사를 쓰고 녹음하다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발음할 수 있을까 하다가 '뽀라삐빰'으로 발음했다. 귀에 확 꽂혔다"고 답했다.

선미가 가사를 쓸 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공감'이다. 선미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있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시원하게 해소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려면 공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미의 곡 작업 원천은 어디일까. 그는 "거창하지 않다"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것들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PPT 만드는 습관이 있다. 이번에도 PPT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비슷한 시기에 마마무 화사와 에이픙크 정은지, 청하 등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여자 솔로 가수가 컴백한다. 부담감은 없을까. 선미는 "저는 경쟁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경쟁보다 내가 새로운 음악을 내고 그게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릴지에 더 포커스 맞추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같이 활동하는 게 놀랍다.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이 힘을 내서 이 씬을 씹어드시는 느낌이다. 위 솔로 가수들의 색깔이 전부 또렷하다는 것과 모두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는 것 역시 대단한 일이다.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게 그저 기쁘다"고 강조했다.

원더걸스 활동까지 포함해 어느덧 데뷔 14년 차를 맞은 선미. 이제는 어느 정도의 강단과 자신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이 생긴 듯 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여전히 불안하다. 도전하는 것마다 성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결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계속 버티고 싶다. 마라토너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당장 어떤 결과를 만나게 돼도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랫동안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오래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선미는 "매일 밤하늘을 보면 '보라빛 밤' 노래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며 "곡이 잘 돼서 음원차트 1위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곡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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