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김광석 <사랑했지만>(1991)

이 곡은 고(故) 김광석의 정규 2집 앨범이다.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으로, 그를 더 대중적인 가수로 만들었다.

사랑했지만
아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 설 수 없어

이외에도 <서른 즈음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고(故) 김광석은 매번 레전드 곡을 탄생시켰다. 이 곡은 발렌타인 데이에 함께할 수 없는 옛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듣는 것을 추천한다. 

·신해철 <그대에게>(1991)

<그대에게>는 고(故) 신해철의 노래로 삶이 끝나는 날까지 연인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노래하는 밝고 강한 느낌의 곡이다.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고(故) 신해철의 노래는 1980~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낭만과 청춘을 느끼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의미를 지녔다. 이 곡은 중년의 부부, 커플에게 발렌타인 데이 맞춤 고백송으로 추천한다. 

·한동준 <너를 사랑해>(1993)

이 앨범은 싱어송라이터 한동준의 지명도를 올려준 곡으로, 잔잔한 기타 선율의 발라드로 알려졌다.

언제나 너와 함께 새하얀 꿈을 꾸면서
하늘이 우리를 갈라 놓을때 까지
워우우 워우 워어 너를 사랑해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신드롬으로 랩·댄스 곡이 인기 차트를 장악했었기에,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가 차트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 곡은 중·장년의 커플이 함께 소주를 기울이며 연인과 함께 듣는 것을 추천한다. 

·동물원 <널 사랑하겠어>(1995)

이 곡은 많은 가수들이 방송에서도 부르고, 가수 효린이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원곡을 따라올 자는 아무도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당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곡이다.

널 사랑하겠어 언제까지나
널 사랑하겠어 지금 이 순간처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겠어

동물원의 노래는 순수한 청년의 사랑 고백 느낌으로. 가사 또한 수줍게 사랑 고백하는 듯한 느낌을 띈다. 고백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며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젝스키스 <커플>(1998)

이 곡은 1세대 아이돌 그룹인 젝스키스의 대표적인 곡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곡이다. 이 노래로 당시 라이벌이었던 H.O.T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Oh~ LOVE 왜 이제서야 많이 외롭던 나를 찾아온거야
Oh~ LOVE 너를 사랑해 이제 모든 시간들을 나와 함께해 

이 후렴구는 당시 젝스키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멜로디만 나오면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나와 연인이 되어준 상대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사와 부드럽고 달달한 멜로디가 이 노래의 특징이다. 

2000년대

 

·성시경 <내게 오는 길>(2001)                                                                     

<내게 오는 길>은 성시경의 1집 [처음처럼]의 수록곡으로, ‘발라드하면 성시경’이란 수식어를 탄생시킨 곡 중 하나다.

사랑한다는 그말
아껴둘껄 그랬죠
이제 어떻게 내맘 표현해야 하나
모든것이 변해가도 이맘으로 그댈 사랑할게요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이 곡은 담담한 목소리로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가사가 외롭고 허기진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발렌타인 데이에 나를 위해 선물을 가득 준비한 연인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며 고마움을 표시해보자.

·윤종신 <고백을 앞두고>(2004)

이 노래는 윤종신의 발라드 곡으로, 추억의 시트콤 논스톱4의 OST다. 윤종신은 2003년부터 1년간 논스톱4에서 잘 삐지는 대학교수 역할을 맡아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줬었다. 

내가 고백하는 날 너무 놀라지 않도록
조금씩 내 마음 보였던 나를 떠올려주길
단 하루가 힘들던 그대가 보고픈 날들이
쉽게 끝나지 않을 설렘의 시작임을
난 사랑하겠어요 내가 늘 해야만 하는 일
그대 생각 밖에는 아무것 없는 하루

이 곡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연애감정이 풍부한 20대 청년이 연상된다. 노래의 내용처럼 썸을 타는 연인이나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노래와 함께 고백해보는 건 어떨까?

·이승철 <my girl>(2006)

이 노래는 이승철의 10집 Repakage의 수록곡으로, 대표적인 곡은 <사랑 참 어렵다>가 있다. <my girl>은 유난히 슬픈 발라드로 많은 인기를 얻은 가수 이승철의 몇 안되는 밝은 발라드 곡 중 하나다. 

널 사랑해 싱그런 햇살 같은 널
You 're my sunshine
널 사랑해 내 품에 가득 안긴 널
You 're my everything 

또 이 곡은 ‘사랑해’라는 가사의 반복으로 연인을 한껏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이 진하게 묻어난다. 발렌타인 데이 무드에 맞춰 여자친구에게 초콜릿과 더불어 이 달달한 곡을 불러준다면 코로나19로 우울했던 그녀의 마음이 녹아내릴지도 모른다. 

·김태우 <내가 야! 하면 넌 예!(Duet With RYN)>(2009)

이 곡은 당시 독특한 제목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곡이다. 특히 당시 유행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 BGM으로 여러 사람들이 설정해놓기도 했다. 

내가 야야야야야 너는 예예예예예
내가 원하던 Girl
내가 바라던 Boy
넌 내가 찾던 그런 girl friend
넌 내가 찾던 그런 boy friend

김태우와 린이 듀엣으로 불러 더 달달한 이 곡은 위의 가사처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가지 못하는 노래방 대신, 실내에서 좋아하는 연인과 함께 이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보자.

·다이나믹 듀오 <왜 벌써가(Be My Brownie)(Feat.Bumkey)>(2009)

이 곡은 ‘Be My Brownie’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연인을 달달한 브라우니로 표현한 곡이다. 

왜 벌써가 너 왜 벌써가 시간은 아직 이른데
왜 벌써가 너 왜 벌써가 난 집에 가기 싫은데
Cause I wanna be with you
오늘 밤은 같이 있고 싶은데 너는 나의 작은 천사
Could you be my brownie baby

또 집에 가려는 연인을 가지 못하게 말리며 떼쓰는 듯한 귀여운 가사가 인상적이다. 한편 개코의 정확하면서 부드러운 랩과 최자의 로우톤 랩이 잘 어우러지는데, 이 노래를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과 같이 들을 노래로 추천한다. 

2010년대

 

·린 <자기아 여보야 사랑아>(2010)

이 곡은 가수 린의 정규 6집으로, 린이 가슴 시린 발라드 음악을 넘어 밝고 경쾌한 노래로 인기를 얻었던 추억의 노래다. 

내 자기야 내 여보야 내 사랑아
너를 생각하면 어쩌면
꿈을 꾸는 것 같아
내 자기야 내 여보야
내 하나뿐인 사람
나를 지켜줘 나를 빛나게 해줘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 곡은 한 여성이 연인에게 애칭을 부르며 사랑을 노래하는 곡으로, 연인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킬 만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2월 14일, 연인과 달달한 초콜릿을 먹으면서 이 노래와 함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원모어찬스 <널 생각해>(2012)

이 곡은 원모어찬스의 첫 정규앨범으로 순수한 이미지의 교회 오빠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장면이 절로 상상된다.

늘 널 생각해 그래 널 생각해
바쁜 하루의 순간 순간 그 순간도 니가 보여
모두 보여줄 순 없지만 조금은 너도 느끼잖아
늘 널 생각해 매일 널 생각해
잠이 들어 꿈꾸는 순간도~

목소리에 꿀 바른 듯한 달달한 두 남성 박원과 정지찬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귀까지 따뜻하게 녹여준다. 이 곡은 연인과 이어폰을 나눠끼고 감상할 만한 곡으로 추천한다. 

·아이유 <금요일에 만나요(Feat. 장이정 Of HISTORY)>(2013)

이 곡은 아이유와 히스토리의 메인보컬 장이정이 부르는 곡으로 좋아하는 남녀가 서로 보고싶어서 안달난 느낌의 분위기를 풍긴다. 

월요일엔 아마 바쁘지 않을까
화요일도 성급해 보이지 안 그래
수요일은 뭔가 어정쩡한 느낌
목요일은 그냥 내가 왠지 싫어
우~ 이번 주 금요일
우~ 금요일에 시간 어때요

‘성급해 보이지 안 그래’ 가사는 남녀가 밀당을 하는 듯한 귀여운 느낌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곡은 오래된 커플이 서로 밀당을 하던 추억을 회상하며 듣는 데이트 곡으로 추천한다.

·윤종신,켄 <늦잠>(2016)

이 곡은 월간 윤종신 5월호로, 윤종신이 작사·작곡하고 빅스의 멤버 ‘켄’이 부른 노래다. 윤종신은 “어느 날 인터넷에서 ‘늦잠’이라는 단어를 봤는데, 아주 일상적인 단어인데도 왠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졌다. 여기서 ‘늦잠을 잔 한 남자’를 연상하며 이 남자가 낮잠을 잔 이유, 기분 등을 생각하면서 이 곡을 작곡했다”며 곡이 탄생한 일화에 대해 설명했다. 

오고 갔던 우리 언어들 
사랑의 귓가를 지나 
온몸이 느꼈던 떨림은
이제까지 내가 듣던 어떤 말보다 
정말 짜릿했었어 중독될 것 같았어

빅스의 켄은 메인보컬다운 시원시원한 음색으로 대중들의 귀를 적셔준다. 이 노래는 막 사랑을 시작했거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듣기 좋은 노래로 발렌타인 데이에 썸 타는 연인과 들을 곡으로 추천한다. 

·태연 <Starlight(Feat. DEAN)>(2016)

이 곡은 믿고 듣는 음원퀸 태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Why]의 수록곡 중 하나로 태연의 청량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You are my starlight
You are my starlight 내 맘을 비춰
함께 있으면 온종일 꿈꾸는 기분
You are my starlight 참 행복해져
선물 같아 너란 사랑

태연의 달달한 목소리에 딘의 섹시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연인과 달달한 와인을 마시며 이 노래를 음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020년대

·원슈타인 <적외선 카메라>(2020)

이 곡은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서 독특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원슈타인의 곡이다. 

이건 우리 Just the two of us
난 잠에 들 뻔했지 두어 번
자 가사를 얹어 넌 Drew Barrymore, more
난 다시 태어나도 Loop 할 걸
난 사랑에 빠졌어 Stupid 넌 Mask on

센스있는 가사와 라임으로 따라 부르기 좋은 노래가 특징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체온을 체크하는 적외선 카메라에 연인을 좋아하는 마음까지 들켰다는 센스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이 시기에 딱 맞는 곡으로, 연인과 실내에서 듣는 것을 추천한다.

·경서 <밤하늘의 별을>(2020)

이 노래는 가수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 리메이크 한 곡으로, 경서의 얇고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노래와 잘 어우러진다.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또 이 곡은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당시, 미니홈피의 bgm으로 많은 사람들이 설정했던 곡이기도 하다. 신인가수 경서는 앞으로도 ‘싸이월드 감성 프로젝트’로 당시 유행했던 노래를 리메이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노래 또한 연인과 잔잔한 감성을 즐기기 딱 좋은 곡이다.

·백예린 <I'm in love>(2020)

백예린은 ‘백예린이라는 장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킬 만큼 독특한 음색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지닌 가수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I promise you this kind of love has never happened before
약속하건대, 저에게 이런 사랑이 온 적은 없었어요
I am so in love with you
난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요

백예린의 이번 앨범 [tellusboutyourself]는 모든 트랙의 제목과 가사가 영어로 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연인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말을 반복해서 노래하는 내용으로 연인에게 내 마음을 표현해주고 싶을 때, 같이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DAY6 <있잖아>(2020)

DAY6의 <있잖아>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기념하며 데이식스가 편곡하여 부른 곡으로, 원곡은 가수 폴킴의 곡이다. 

궁금해 넌 어때 어서 대답해 봐
어떻게 생각해 지금 고백하는 거야
널 사랑한다고
가슴 벅차게 사랑하고 있다고

이 곡은 상대에게 고백하는 내용으로 풋풋한 설렘이 느껴지는 곡이다. 데이식스는 밴드그룹으로 이외에도 <있잖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풋풋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곡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선우정아 <동거 (in the bed)>(2021)

<동거>는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같이 사는 연인과의 평범한 일상도 행복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있잖아 난 너를
아직도 사랑해
시간이 낡았고
모든 게 변했어도

선우정아는 “어느 날, 문득 이불을 덮는데 울컥 감격스러웠다. 사랑하는 사람과 삶을 함께 겪는 것은 정말 찬란한 행복이구나”라며 노래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동거하는 커플, 혹은 부부에게 이 곡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