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인터뷰] 마동석 “왜 자꾸 액션 연기만 하냐고요?”
[손바닥 인터뷰] 마동석 “왜 자꾸 액션 연기만 하냐고요?”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1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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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동석 만큼 극장에 자주 보이는 배우가 또 있을까. 마동석은 <챔피언>, <신과 함께-인과 연>, <원더풀고스트>, <동네사람들>에 이어 <성난황소>까지 올해만 5편을 찍었다. 2000년 이후 동일 배우의 한 해 주연작 개봉 편수로는 가장 많은 기록이라고 하니 마동석의 ‘열일 행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1년 내내 극장가를 장악하고 또 유독 액션 장르에서 활약했다는 점에서 일부 관객들은 적잖은 피로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무섭지만 무해하고, 거칠지만 다정한 마동석만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여러 영화에서 중첩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최근 <성난황소> 개봉을 앞두고 스타포커스와 만난 마동석은 액션영화에 대한 소신과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냈다.

최근 자신의 주연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마동석 또한 “유감이다”라고 표현했다.

마동석은 “2013년에는 주연 6편, 특별출연 3편, 총 9편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땐 장르들이 많이 다르고 악역을 할 때라 덜 부각됐는데, 이번에는 배급시기 때문에 더 두드러지는 것 같다”며 “<부산행> 이후 <원더풀고스트>, <신과 함께>를 차례로 찍었다. 순서만 보면 액션을 연달아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건(배급은) 배우를 벗어난 문제라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개봉작 5편 중 <신과 함께-인과 연> 이외에는 마동석과 그가 속한 창작 집단 팀 고릴라가 직간접적으로 기획에 참여한 영화다. 마동석은 과거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6년 전 쯤 약속했던 것들이다. 당시 데뷔를 준비하던 감독과 ‘이런 거 만들어보자’ 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착착 개봉을 해서 이젠 약속을 모두 다 이뤘다. 그중 성적이 저조한 것들은 나 역시 마음이 아프지만, 입봉했으니 ‘다음에 또 재밌는 거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힘들었던 시절 맺었던 인연들이 소중하고 그 때 찍었던 저예산 영화들의 경험치가 쌓여서 <범죄도시> 같은 좋은 영화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난황소> 역시 사실 김민호 감독과의 사람 간의 약속도 지키면서 영화도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어느 정도 만족스럽고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동석은 “사실 여러 가지 장르를 할 수 있는 좋은 배우들이 너무나 많다. 나는 그 가운데서 액션 영화들을 좀 더 해보고 싶다. 또 내가 장기가 있지 않나. 운동을 해왔으니 이걸 써서 액션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다. 다른 나라처럼 액션 영화들이 많이,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떨 땐 영화 보면서 통쾌하게, 시원하게 가는 영화들이 끌리지 않나. 그런 장르가 바로 액션인 것 같다. 특히 액션은 세계 공통어 아니냐. 말 없이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데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Editor 박주연   Photo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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