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인터뷰] "최우식 '기생충' 개봉 후 반응? 어마어마해"
최우식이 <기생충> 국내 개봉 이후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 설렘과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3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오늘 아침에 차타고 오면서 (영화에 대한 반응을) 봤다. 어마어마하더라”라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우식은 “애초에 목표를 한 건 아니었지만 칸국제영화제에서도 사랑 받았고 배우들에게 분명 큰 힘이 됐다. 그러면서도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했는데 돌아오자마자 부터 좋은 소식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함을 드러냈다.
<기생충>에서 전원 백수인 4인 가족 중 기택(송강호)과 충숙(장혜진)의 아들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은 대선배와 함께 연기하는 것, 그리고 상당한 분량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옥자>(2017) 촬영 당시 어떤 장르, 어떤 인물로 등장하는지도 모르고 덜컥 캐스팅된 최우식은 “나중에 시나리오를 받아서 보는데 넘겨도 넘겨도 기우라는 이름이 계속 나오더라”며 웃었다.
이어 “‘기우라는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봉준호 감독님 영화에 아버지가 송강호 선배님이니 감히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오래 가진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기우를 연기하면서 정말 다양한 얼굴들을 표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고 그게 가장 좋았다. 특히 <기생충>에서는 기우의 감정선이 중점이 되는 것 같아서 단계별로 보여줄 수 있는 얼굴들이 많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국내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봉준호 감독이 직접 나서서 언론과 관객들에게 스포일러에 대한 발설을 정중히 부탁했다. ‘모르면 모를수록 재미있는 영화’라는 입소문과 맞물리면서 <기생충>에 대한 스포일러와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최우식 또한 이를 인지하면서 “다른 영화들도 스포일러가 많지 않았나. 영화를 즐기려면 스포일러를 피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 영화계 최고 권위인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국내에 지난 30일 개봉해 흥행 청신호를 이어가고 있다.
*최우식 배우의 풀 인터뷰는 매거진 스타포커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