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큼 "통통" 튀는 내용으로 한국에 상륙한 연극 "톡톡"
제목만큼 "통통" 튀는 내용으로 한국에 상륙한 연극 "톡톡"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11.09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이래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연극 '톡톡'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톡톡'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1,000회 이상 롱런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이자 배우,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톡톡'은 지난 2006년에는 몰리에르 상까지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 모두를 만족시켰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일까.

%ec%97%b0%ea%b7%b9%ec%97%b4%ec%a0%84-%ed%86%a1%ed%86%a1_%ed%8f%ac%ec%8a%a4%ed%84%b0'톡톡'은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후군,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선공포증 등 병명도 생소한 정신병을 가진 환자들이 스텐 박사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발생하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독특한 병명만큼 각자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모여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특수한 상황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경험했을 마음의 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각자 자신의 일상에서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을 위로해준다는 것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전방위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명품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서현철과 '너와 함께라면', '취미의 방', '햄릿-더 플레이'까지 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진석이 쉴 새 없이 욕설을 남발하는 뚜렛 증후군 환자 '프레드'를 연기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숫자로 환산하는 '벵상' 역할은 이제는 개그맨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진수와 김대종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모든 대상을 세균으로 취급하며 두려움에 떠는 '블랑슈'는 정수영이, 확인강박증 '마리'는 정선아와 김아영이 열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유니크한 내용과 탄탄한 캐스팅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연극 '톡톡'은 내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한다.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김대종, 정수영, 정선아, 김아영, 이진희, 손지윤, 김지휘, 김영철 등이 출연하고, 평일에는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3시, 6시 공연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고경태 kkt1343@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