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확신합니다!” "자백"의 자신감,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 이을까
[현장포커스] “확신합니다!” "자백"의 자신감,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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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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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저는 이 드라마를 확신합니다!”

최근 안방극장에는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가 변주된 복합장르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자백>은 타이트한 호흡과 팽팽한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정통 장르물’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위의 언급을 한 배우 유재명의 확신처럼 <자백>은 정통 장르물의 전성기를 다시 불러올 수 있을까. 

사진 = 양언의 기자

15일 3시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자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철규 PD와 배우 이준호, 유재명, 신현빈, 남기애가 참여하여 작품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tvN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 수사물이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받았던 김철규 PD의 신작으로 ‘시그널’, ‘비밀의 숲’으로 이어지는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의 차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지난해 tvN <마더>의 흥행에 이어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온 김철규 PD는 먼저 tvN <자백>이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지 탄생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자백>을 준비했다”며 “작품을 시작할 때 어떤 장르를 할 것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이 많다. <마더>는 정서적인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장르이다. 차기작을 준비 할 때에는 항상 기존과 다른 분위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그런 점에서 색이 완전히 다른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찰나에 <자백>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대해 “<자백>은 한 두 마디로 설명되기 어렵다.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강렬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매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테리 휴먼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과거에 공통적인 사건을 겪게 된 인물들이 현재에 만나 과거의 사건에 거대한 비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스토리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tvN <자백>의 주요배우 4인방에 대한 기대감도 빠질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가수가 아닌 실력파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준호(2PM)는 극중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최도현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좋았다”며 “처음에는 이 작품을 어느 배우가 할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하고 있더라(웃음)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풀어내고 재밌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심정을 나타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열혈 베태랑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은 유재명은 이준호와의 브로맨스와 함께 사건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느냐는 질문에 “초반 다양한 형사의 구상이 있었다. 익숙하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했다. 기춘호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부담감과 책임감도 크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는 것도 배우의 몫 아니겠나. 현장을 통해 또 한 번 느낀 것이 있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건 맥락을 읽는 것이고 작가, 감독, 스텝, 배우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진지한 대답을 이어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이밖에도 극중 도현의 친구이자 전직기자 현직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하유리 역에 신현빈, 어느 날 갑자기 도현의 사무실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고스펙 사무보조 진여사 역은 남기애가 맡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을 기대해 볼수 있다. 

tvN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웰메이드 장르물로, 계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물었다. 김철규 감독은 “<시그널>, <비밀의 숲>과 같이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와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만큼 잘 되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진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드라마의 색과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 제 일이다”라며 “시청률과 흥행은 하늘의 뜻이 아니겠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하면서 촬영을 임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이어 마지막으로 “1회만 보더라도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다. 복잡하기도 하지만 궁금증을 강하게 유발시키는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사건의 진실과 인물의 정체에 대해 많은 추측과 토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달라”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장르물을 사랑하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이들이 그려나갈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은 오는 23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

이수민 기자 starfocu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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