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코믹 법조 활극 "리갈하이", 日원작 뛰어넘을까
[현장 포커스] 코믹 법조 활극 "리갈하이", 日원작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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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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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제공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리갈하이>(2012)가 재탄생됐다. 기존 작품과 달리 한국적 현실을 반영하여 새롭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흥행에 성공했던 원작을 뛰어 넘어 국내에도 유쾌하고 풍성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까. 

사진 = JTBC 제공

7일 2시 서울 강남 삼성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PD 김정현, 배우 진구, 서은수, 윤박, 채정안, 정상훈, 이순재가 참석했다.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태 변호사 고태림(진구)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의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고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김정현PD는 기존 법정 드라마와 달리 무겁지 않고 코믹하게 풀어가려고 노력했다며 첫 소감을 밝혔다. 

사진 = JTBC 제공

김정현 PD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사실 초반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고 그 작품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하는 것이라서 고민이 많았다. 그런 만큼 조언도 많이 듣고 수차례의 대본수정을 거쳤다”며 “원작의 배우들 역시 너무나 잘 했기 때문에 진구와 서은수와도 서로 대본을 읽어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자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와 작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무게를 실어 작업하고 있다.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원작이 굉장히 훌륭하지만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일본 특유의 과장이라든지, 우리나라의 정서나 문화와 같은 것들이다. <리갈하이>의 소재와 에피소드를 한국식으로 변형했고, 현실감이 닿을 수 있도록 풀어가는 차별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 JTBC 제공

진구는 <리갈하이>에서 고태림을 맡으며 지금까지의 역할과 상반되는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했다. 진구는 이와 같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을 재밌게 본 팬으로서 어떤 역할이든 참여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무거운 역할만 해왔던 내가 이렇게 가볍고 유쾌한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도전의식을 가지게 됐다. 유쾌한 이야기 속에 진지한 면모도 함께 담겨 있으니 그 부분을 관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현 PD는 “진구는 기존 작품들과 180도 다른 면들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진구가 기존의 이미지를 다 내려놓고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눈빛을 보여줬다. 서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밤새 고민했기 때문에 지금의 고태림이 나왔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제공

<리갈하이>를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된 서은수는 “일단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께 무척 감사드린다”며 “캐릭터 자체가 원작과 조금 달라졌다. 더 씩씩하고 불굴의 의지가 있는 열정적인 캐릭터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촬영하고 있다. 원작과 비교되지 않도록 긍정적이고 밝고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제공

이번 드라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정상훈은 “고태림의 대사 등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시대 반영적이고 풍자적인 요소들도 많이 녹아있다. 웃으면서도 씁쓸한 웃음이 밀려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채정안은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많은 관계들이 맺어진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나서 벌어지는 사건과 캐릭터들의 매력이 집중된 드라마 초반을 집중 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 = JTBC 제공

이순재 역시 “법정 드라마지만 법정에서의 활동보다는 장외활동이 더 많다. 어느 사회든 경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정을 코미디로 풀어냈다. 세대적인 풍자가 그려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JTBC 제공

이정현PD는 “다들 어렵게 말씀하시는데 우리 드라마는 가장 쉽다.(웃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주말 밤에 편안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이고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현실을 덧대어 원작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단장한 <리갈하이>는 오는 8일 오후 11시, JTBC를 통해 첫 방송된다.

Editor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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