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습관’ 신곡발표, 사재기 꼬리표가 남긴 것
숀 ‘습관’ 신곡발표, 사재기 꼬리표가 남긴 것
  • 스타포커스
  • 승인 2019.01.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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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CTOM엔터테인먼트 제공

숀이 신곡 ‘습관’을 발표했다. 사재기 의혹 이후 6개월 만이다. 논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과 달리 ‘습관’은 차근차근 순위권을 점령하고 있지만 리스너들의 눈초리는 여전히 날카롭다. 숀 이름 뒤에 따라붙는 논란의 꼬리표, 이번엔 떨쳐낼 수 있을까. 

숀은 지난 1일 오후 6시 두 번째 앨범 <안녕>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습관’은 2일 오전까지 벅스, 엠넷,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현재는 MC THE MAX(엠씨더맥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소폭 하락하였지만, 지니 3위, 벅스 3위, 엠넷 4위 (3일 오전 10시 기준) 등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쾌조의 스타트에도 숀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웨이 백 홈’의 사재기 논란이 또 한 번 불거진 탓이다. 숀은 지난 6월 ‘웨이 백 홈’ 발매 후 사재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인지도가 낮은 숀이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팬덤과 대중성이 탄탄한 가수들을 제치고 이뤄낸 결과이기에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팬들의 스트리밍이 강세인 새벽 시간대에도 1위를 유지했다는 점이 사재기 의혹을 더욱 부추겼다. 

반면 ‘습관’의 추이는 ‘웨이 백 홈’과 분명 다른 양상이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이례적인 순위 급상승을 이뤘던 ‘웨이 백 홈’과 달리 ‘습관’은 현재 1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다. 시간대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며 순위를 부지하고 있으며 급격한 순위변동도 없다. 

더욱이 ‘웨이 백 홈’ 논란으로 인한 화제성을 확보했기에, 그 여파와 후광으로 순위권 진입이 손쉬웠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하지만 앞선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숀이 차트인 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숀의 입장에서는 사재기 논란 꼬리표가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숀과 그의 소속사는 여러 차례 공식입장을 발표했지만 대중들은 매번 냉담했다. 급기야 숀은 방송에서 직접 억울함을 토로하는 강수를 띄웠지만 반응은 여전했다. 지난해 10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숀은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사재기, 조작은 일체 없었다”며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제 색깔을 가진 음악들을 발매하고 계속 음악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나중에는 차트 위로 올라가도 음악으로 증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음악으로 증명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달리, 숀이 헤치고 나가야 할 길은 멀어 보인다. 밴드 칵스로부터 이어져온 그의 음악성과 행보를 응원하는 팬들도 상당수지만 꽁꽁 얼어버린 대중들과 리스너들의 마음까지 돌려야 하는 상황. 사재기 논란이라는 질긴 꼬리표를 언제쯤 끊어낼 수 있을까. 숀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DITOR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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