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찬성 vs 시기상조’ 구하라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복귀찬성 vs 시기상조’ 구하라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1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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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하라 개인SNS

구하라가 ‘리벤지포르노’ 논란 3개월 만에 다시 대중들 앞에 섰다. 용감한 복귀 행보에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성(性)스캔들이라는 치명타를 입은 만큼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여전히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하라는 논란을 딛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4일 일본 카나가와켄민홀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구하라는 폭행사건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팬들에게 “오랜만이다”라는 인사와 함께 편지를 꺼내 읽던 구하라는 읽는 도중 눈물을 쏟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하라는 “올해 기쁜 일부터 슬픈 일까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열심히’, ‘언제나 응원해’ 라고 격려해준 팬이 있었다”면서 “걱정을 끼쳐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아직도 해결할 일은 남았지만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복귀 의지를 밝혔다.

구하라는 지난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9월 13일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진실공방은 리벤지포르노(보복성 동영상)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같은 달 27일 구하라가가 사생활 동영상으로 최종범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이후 최종범이 다른 사람이나 온라인에 영상을 유포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 수사 결과 별다른 동의 없이 구하라를 촬영했던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는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사진으로 구하라는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후 구하라와 최종범은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겨졌다. 조사결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에 대해서는 상해 혐의, 최종범에 대해선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사진 = 구하라 개인SNS

논란 후 공식석상을 통해 구하라는 조심스럽게 복귀 의지를 드러냈지만 그녀를 받아드리는 대중들의 반응은 유보적이다. 누리꾼들은 “아직 폭행죄로 수사 받고 있는 상황에서 팬미팅을 하는건 아니지 않나”, “이미지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내보였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리벤지포르노 영상으로 이미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행간에서는 이유야 어찌됐든 논란을 일으켰는데 너무 이른 복귀가 아니냐는 말도 들려왔다. 

하지만 그녀에게 열렬히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몇몇의 누리꾼들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부터 구하라의 입장에 힘을 보탰다. 구하라의 폭력은 정당방위다, 끝까지 가서 시시비비를 밝히자 등의 의견을 말하며 그녀를 응원했다. 이번 복귀에 대해서는 “힘냈으면 좋겠다”, “구하라가 잘못한 것이 뭐가 있나, 더 당당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못나올 이유가 없다. 빨리 무대에서 보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따뜻한 격려와 함께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그녀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하라가 이를 이겨내고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ditor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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