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전담 저격수?’ 황교익, 이쯤 되면 논란제조기
‘백종원 전담 저격수?’ 황교익, 이쯤 되면 논란제조기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12.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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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재차 언급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응했던 백종원 역시 이번엔 황교익에 관해 입을 뗐다. 

지난 11일 황교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교익TV>를 통해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 맛’을 공개했다. 황교익은 해당 영상에서 ‘단 맛’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해한지, 단맛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백종원을 거듭 언급했다. “백종원이 TV에서 가르쳐주는 레시피를 따라 해봤자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손이 달라서가 아니라 레시피에 빠진 게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건 MSG차이”라며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의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여 백종원을 향한 공개적인 비난을 가했다. 

황교익은 과거에도 몇 차례나 백종원을 저격해왔다.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방영 당시 ‘슈가보이’라는 별명으로 승승장구하던 백종원을 향해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을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진행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꼬집으며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하였다”며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또다시 백종원을 향해 저격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백종원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입장을 밝혔다. “황교익 평론가는 글로만 안다. 음식과 관련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으로 존경했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막걸리 테스트 조작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작진도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정도”라며 덧붙였다. 백종원은 황교익이 설탕과 MSG 관련하여 저격하는 부분에 대해서 “황 평론가의 유명세를 상승시킬 것을 우려”한다며 그 부분에서는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14일 황교익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논란이 됐던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언급했다. 그는 “황교익 TV 유튜브 채널이 개설하고 24시간도 안 돼 폭파당했다.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며 “보통 저를 싫어하는 분이 와서 한 게 아니라 뭔가 의심스러운 게 있다”고 이번사건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했다. 

또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의견을 달리할 수는 있다. 어떤 사람은 싫어하고 좋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허위 신고로 차단할 수는 없는 거다. 이거는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나쁜 관습 같은 거다.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의 숱한 비판과 비난을 받아내면서도 황교익은 평론가로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잡음에 피로감을 느낀 대다수 누리꾼들이 등을 돌린 상황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참 피곤하게 산다. 내가 백종원이면 환멸이 났을 것”, “보는 사람이 지친다. 점점 도를 지나친다” 등 반응을 보이며 황교익을 향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ditor 이수민 | Photo 더본코리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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