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무서운 현실 공포…공효진X김예원 "도어락" 온다
귀신보다 무서운 현실 공포…공효진X김예원 "도어락" 온다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1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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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일상 공포를 다룬 영화가 등장했다. 공효진과 김예원, 김성오가 함께 만드는 영화 <도어락>의 이야기다. 귀신, 악령 등 현실과 동떨어진 호러 장르를 벗어나 관객들의 공감대를 사는 현실 공포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도어락>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와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도어락>은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등 이상한 일이 이어지다가 원룸에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물. 최근 여성이 혼자 사는 원룸 등에서 벌어지는 범죄가 늘어난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다.

이권 감독은 “한국 사회에 1인 가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혼자 사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 설정을 이용해서 스릴러물을 만들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권 감독과 공효진은 이날 오래된 인연을 자랑했다. 1999년 개봉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메멘토모리>에서 당시 이권 감독은 연출부 막내 스태프로, 공효진은 신인 배우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었다. 그때의 인연을 계기로 꾸준히 친분을 쌓아왔던 두 사람은 이권 감독의 캐스팅 러브콜로 인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공효진은 <미씽: 사라진 여자>에 이어 또 한 번 스릴러 퀸의 귀환을 예고했다. 

이날 “감독님과의 친분에 의해서 촬영을 하게 됐다”고 말한 공효진은 “‘스릴러를 못 한다. 싫다’고 했는데 감독님이랑 아주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걸 만들어보자고 얘기를 하게 됐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재밌을만한 구석이 있더라”고 <도어락>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효진은 “경민은 평범한 캐릭터다. 보통 여자만큼 겁이 많고 은행원이지만 안정적이지 않고 개인 없이 혼자 사는 여자 등 (관객들이) 모두 나 같다고 생각할 만큼의 무색무취인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저도 혼자 살고 있다. (집에) 엄마가 계셨으면 좋겠다 싶을 때는 밥 먹을 때나 밤에 잘 때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안정이 안 되네?’ 하는 날이 있더라. 스릴러나 공포 영화를 보면 과하게 잠을 설치는 편이다. 그래서 (지인, 관객 등에) 스릴러를 보라고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이다”이라며 경민과 자신의 공통점을 언급하기도. 

극중 경민의 조력자이자 같은 은행 후배 오효주 역을 맡은 김예원은 공효진과 SBS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호흡을 맞췄던 것을 언급하며 “통쾌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며 “신기할 정도로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공효진과 연기하는 분들은 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것 같다”고 극찬했다. 

사건을 추적하는 이 형사의 역의 김성오는 이날 “캐릭터 이름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에 감독은 “시나리오 읽고 (김성오의) 첫 질문이 그거더라. ‘전 이름도 없네요’ 라고. 사실은 이 형사의 이름이 있는데 영화에 나오지 않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공효진 또한 “(극중) 명함을 주는데 거기엔 이름이 있더라”고 동조했다. 끝으로 김성오는 “<도어락>을 보시고 집에 있는 도어락에 관심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영화를 홍보해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도어락>은 오는 12월 5일 개봉한다.

Photo 메가박스 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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