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배우그룹’ 더 맨 블랙, 서강준 서프라이즈 넘어설까
[현장포커스] ‘배우그룹’ 더 맨 블랙, 서강준 서프라이즈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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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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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배우 그룹이 탄생했다.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더 맨 블랙이 그 주인공. 서프라이즈를 경험 삼아, 아직 생소한 개념의 배우그룹을 대중들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더 맨 블랙(THE MAN BLK) 데뷔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더 맨 블랙의 멤버 전원(엄세움,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준원, 이형석, 최성용)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무대에 오른 나병준 대표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더 맨 블랙의 시작을 축하했다. 나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은 다양성과 확장성, 이 2가기 키워드로 치열한 경쟁 중인데 내가 엔터테인먼트를 공부해오면서 배우도 아이돌처럼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기획이 8년의 시간을 지나 더 맨 블랙 프로젝트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향후 스타디움은 다양한 플랫폼과 융합해서 글로벌 프로젝트로 3년 동안 총 6개의 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시작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더 맨 블랙의 자세 역시 남달랐다. 노래, 춤, 연기, 디제잉 등 각기 다른 재능과 끼를 가진 10명의 멤버들이 한 팀으로 만났다. 이들은 팀인 반면 서로가 서로에게 경쟁자다. 하지만 서로를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끈끈함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점도 이 지점이라고 짚었다.

관련해 엄세웅은 “아이돌과 다른 면이 있다면 출발점이 다르다는 거다. 아이돌이 음악 활동을 하다가 연기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처럼, 우리도 연기 활동을 하면서 가수 활동까지 더 넓게 활동하려고 한다. 멀티테이너라고 소개해주셨지만 ‘배우돌’이라고 편하게 불러주시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앞서 나병준 대표가 키워내고 서강준이라는 차세대 스타를 발굴했던 서프라이즈와의 비교 언급에 최성용은 “선배 배우그룹과 비교해주셔서 영광”이라면서도 “특별한 차별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앞선 배우그룹보다 멤버 수가 많다. 한 두명이 작품에 들어가더라도 우리들이 음악이나 다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지속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준원도 첨언했다. 배우그룹 특성상 모두가 주목 받기 힘들다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어떤 지향점을 갖고 활동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부 다 잘 되면 좋겠지만, 10명 모두 잘 될 거라는 생각은 않는다. 회사 이사님께서 ‘너희 중 한 명이 뜨면 그 한 명은 10명이 함께 하는 활동에서 주연으로 세우지 않겠다. 인지도 낮은 친구가 주인공’이라고 말씀 해주셨다”며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을 지향한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줄 거다. 끈끈함이 무기가 돼 멀리 나아 가겠다”고 자신했다.

멤버 강태우 역시 합숙소 생활 등을 통해 멤버들의 중요성과 상생의 효과를 몸소 절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찍다보니 멤버들의 힘이 크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가진 것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다. 10명 멤버가 다 다른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 캐릭터에 생명력을 넣어주는 피드백을 해줬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라는 것을 강조했다.

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에서 2018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인 데뷔 프로젝트인만큼 대대적인고 공격적인 활동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성용은 “음악방송은 물론 라디오, 예능에서도 찾아 뵐 예정이다. 드라마를 준비하거나 광고, 화보를 진행하는 멤버들이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맨 블랙은 웹 드라마, 웹소설, 앨범 등 3개의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웹드라마 <고벤져스>로 얼굴을 알릴 예정. 오는 17일 네이버를 통해 첫 방송되는 <고벤져스>는 멤버 전원이 주인공으로 출연,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말에는 이례적으로 더 맨 블랙을 모티프로 삼은 웹소설을 공개한다. 뒤이어 11월 14일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베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 음악 방송, 라디오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ditor 박주연 Photo 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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