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 삶의 이유”… 악플→응원으로 바꾼 박환희의 진심
“아들, 내 삶의 이유”… 악플→응원으로 바꾼 박환희의 진심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9.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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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것도 없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고백이다. 배우가 아닌 싱글맘으로서의 박환희 고백이 대중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의 SNS를 꽉 채웠던 무분별한 악플은 금세 응원의 글로 넘쳐났다. 

박환희는 지난 8일 SNS를 통해서 해킹 사실을 밝혔다. 박환희는 “요즘 가만히,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는데 별 일이 다 생기네요. 가만히 있으니 더 생기는 건가 싶기도 하고” 라며 불편한 심경을 고백했다. 해킹 소식과 함께 박환희의 글이 퍼지자, 일부 악플러들이 무분별한 댓글을 게재했다. 박환희의 결혼 후에도 아이의 존재를 숨겼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특히 주를 이었다. 

KBS2 <태양의 후예> 스틸컷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자, 박환희는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같은 날 박환희는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올 여름과 작년 겨울. 사진 찍히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더 잘 찍는 피카츄. ‘잘 나올 거야’라며 엄마를 안심 시킬 줄도 아는 이제는 어느덧 일곱 살”이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환희가 아들과 함께 다정하게 손을 잡고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환희는 “네가 없었다면 아마 나도 없었을 거야.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고 덧붙이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악플러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기보다는, 무분별한 공격에 정면대응으로 나선 것이다. 싱글맘으로서, 배우로서 박환희는 거리낌 없이 자신의 모든 걸 공개했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대중들의 응원의 목소리는 높아졌고 악플은 금세 자취를 감췄다.

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 캡쳐

KBS2 <너도 인간이니?> 방송 캡쳐

1990년생 박환희는 2011년 래퍼 바스코와 결혼한 후 아들을 낳은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12월 이혼했고, 아들은 바스코가 맡아 양육했다. 이후 박환희는 2015년 KBS2 <후아유-학교 2015>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바스코는 2015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환희가 주목 받기 시작한 건 KBS2 <태양의 후예>에서 간호사 역할을 맡았을 때였다. 그 당시에 박환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동시에 ‘바스코 전 부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그럼에도 박환희는 SBS <질투의 화신>, MBC <왕은 사랑한다>, 최근 종영한 KBS2 <너도 인간이니?>에서 꾸준히 발탁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가 배우로서 발자취를 남길 때마다 ‘이혼’과 ‘아이’라는 타이틀이 질기게 따라붙고 있다. 아직 어린 신인배우로서는 어떤 타이틀이 족쇄가 되는 것이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박환희는 그 때마다 당당했다. 숨기지 않았고, 가족을 향하는 악플에 대해서는 오히려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가 SNS 해킹 사실과 함께 왜 아들의 얼굴까지 함께 공개했는지 그 속사정을 전부 헤아릴 수 없겠지만 대중들에게, 또 아들에게 당당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 만큼은 진솔하게 전달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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