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다 되는 남자, 박서준
뭘 해도 다 되는 남자, 박서준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9.06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쉼 없이뜨겁게 달린다배우 박서준은 데뷔 이래 자신이 내달리는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작품으로 증명해왔다영화예능에 이어 드라마까지 매번 잭팟을 터뜨리는 남자 박서준과의 달콤한 데이트.

Editor 박주연  |  Photo 어썸이엔티

박서준이기에 가능했던 멜로불도저’ 이영준 

왕자병 중증의 까칠한 남자도 박서준이 표현하면 다르다.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에서 박서준은 절정의 나르시시즘을 자랑하는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 캐릭터를 완성했다. 물론 처음부터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소설과 웹툰 속 평면적인 인물을 실사화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까지는 배우 박서준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가장 어려웠던 건 ‘나의 아우라~’와 ‘영준이 이 녀석’ 하는 대사였다. 평소에 쓰는 말투는 아니지 않나. 어색하지 않게 쓰기 위해 직접 입 밖으로 소리를 내며 연습하기도 했다. 다만 평소에도 농담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이라 익숙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어떻게 해야 이 인물이 밉지 않고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조절하는 부분들이 내게는 숙제였고 자연스러운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가장 컸다.”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김비서가 왜그럴까>가 이토록 잘 될 줄 몰랐다는 게 박서준의 설명. 그는 이 작품을 시작할 때 대단한 시청률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박서준은 “이영준이라는 작위적인 인물을 내가 맡았을 때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증 했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물론 부담스럽기도 했다. 원작 그대로 표현하기에 컷 사이에 감정의 공백이 많았기 때문. 이를 유연하게 잇고 표현하고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것이 가장 고민스러웠던 지점이기도 했다. 박서준은 “원작에서 이영준은 굉장히 차갑고 무뚝뚝하다. 하지만 이영준을 실사화 시켰을 때 무뚝뚝함만으로는 관계 표현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 나름대로의 해석이 들어간 캐릭터다. 물론 시청자들 중에서는 ‘내가 생각한 이영준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절하게 밝고 능글맞은 모습을 보이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밀고 나갔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서준표 이영준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원작과는 다르지만 매력적인 이영준이 탄생했고 이를 계기로 ‘멜로불도저’ ‘로코킹’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박서준은 “첫 방송 이후 반응들이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반응에 흔들린다면 내가 생각한 이영준 캐릭터의 기둥까지 흔들리겠더라. 그래서 그냥 내 나름대로의 이영준으로 밀고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후의 반응이 좋아서 ‘내가 잘못된 노선으로 가진 않았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민영과의 역대급 러브신 비하인드...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 장담 못해

<김비서가 왜그럴까>가 큰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서 박서준·박민영의 케미를 빼놓을 수 없을 터. 특히 두 사람의 베드신은 포털사이트 클립 영상 145만 뷰를 달성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러브 신이 능숙했다고 칭찬하자, 박서준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베드신은 원작에 비해 순화된 편이다. 사실 다짜고짜 1회 첫 신으로 나왔으면 수위가 문제가 될 법했지만 그동안 두 사람의 감정선이 있었고 시청자들이 그걸 따라왔기 때문에 더 야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그날 박민영 배우가 예상치 못하게 리본이 달린 옷을 입고 왔더라.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 게, 과정이 하나 더 생긴 거지 않나. 덕분에 더 야릇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조명, 카메라 등 모든 시너지들이 어우러지면서 좋은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 

지금까지 <마녀의 연애>에서 엄정화,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 등 많은 여배우와 로맨틱코미디 호흡을 맞췄지만 이 작품처럼 열애설이 크게 대두된 것은 처음. 박서준은 “작품마다, 배우마다 성격도 작품도 다르다. <쌈, 마이웨이> 경우엔 안재홍, 송하윤 배우의 러브라인이 있기 때문에 쉬어가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이영준과 김미소(박민영)에게 집중된 작품이다. 게다가 9년 전부터 이야기가 이어지니 둘을 붙여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다. 전작에 비해 달리 더 노력한 건 없지만, 붙어야 하는 신이 많기 때문에 좋은 호흡이 더 부각된 게 아닐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서준은 박민영과의 열애설이 불거져 나온 것에 대해 “그만큼 어울렸구나 생각한다”고 쿨하게 입장을 밝혔다. 박민영과의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작품을 하면서 사랑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장점은 뭘까 생각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고 연기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호감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하는 문제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혹시 실제로 열애설이 터졌을 경우 공개 연애를 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엔 “좋은 점도 있겠지만 나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내게도 사생활을 지킬 권리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알려야 할 것 같고 그런 상황에 실제로 닥쳐봐야 어떻게 할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서준이 말하는 지금의 위치...책임감 갖는 배우 되고파

·    

·    

·    

<스타포커스 8월호에서 더 자세한 기사와 사진을 확인하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