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에 이은 ‘인과 연’..."신과 함께" 제목에 숨은 의미
‘죄와 벌’에 이은 ‘인과 연’..."신과 함께" 제목에 숨은 의미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7.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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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영화의 공식으로 자리 잡은 부제는 전작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영화의 이해도를 높이기는 기능을 한다. 한국형 프랜차이즈 판타지 영화의 첫 포문을 연 <신과 함께>도 영화의 드라마를 암시하는 부제를 표기했다. 1부 ‘죄와 벌’에 이은 2부 ‘인과 연’이다.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 함께-죄와 벌>은 일생 동안 지은 크고 작은 ‘죄(罪)’와 죄목에 따른 저승의 ‘벌(罰)’을 소개하며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9년 만에 나타난 정의로운 망자 김자홍(차태현)도 피해가지 못하는 7개의 지옥 재판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반추하며 극에 몰입할 수 있었고 용서를 구하고 받는 모습으로 위로를 받기도, 공감을 얻기도 했다. 

7개월 만에 관객들에게 돌아온 <신과 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1부에서는 망자인 김자홍의 ‘죄(罪)’와 ‘벌(罰)’에 집중했다면 2부에서는 ‘인과 연’이란 부제에 걸맞게 천 년간 이어져온, 얽히고설킨 저승 삼차사의 ‘인(因)’과 ‘연(緣)’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1부에서 잠시 공개된 강림(하정우)의 과거의 뒷얘기는 물론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이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이유가 드러날 예정.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마동석)은 저승 차사로부터 허춘삼(남일우) 할아버지 가족을 지키게 된 특별한 인연을 공개할 예정이며, 1부의 원귀로 저승 삼차사를 곤욕에 빠뜨렸던 김수홍(김동욱)은 2부에서 저승 삼차사의 환생이 걸린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망자로 등장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캐릭터의 김수홍과 저승 삼차사의 질긴 인연도 관전 포인트인 셈. 

또한 1부에서 이승에 내려가 강림을 시험에 빠뜨리며 알 수 없는 의중에 궁금증을 높인 염라대왕(이정재)은 “재판을 받아야 할 자는 바로 강님”이라고 호령하며 강림과의 비밀스러운 인연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한편 영화의 내용을 암시하고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해 또 한 번 천만 관객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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