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더 산다!”…예능가 잡는 연예인 사모임들
“뭉쳐야 더 산다!”…예능가 잡는 연예인 사모임들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6.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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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사모임이 예능 주축으로 떠올랐다. 인위적인 케미나 설정을 가미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도 이들을 반기는 눈치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영자는 최화정, 송은이, 김숙과 함께 올리브 신규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에 합류했다. 네 사람 모두 방송가에서는 잔뼈 굵은 연예인이자 평소 털털하고 잘 먹고 잘 노는 이미지 탓에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한동안 예능 정글에서 좀체 보기 힘들었던 여성 예능의 물꼬를 텄다는 호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다른 리더십, 기획력을 인정받았던 송은이는 <밥블레스유>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절친한 선후배 여성코미디언을 주축으로 한 ‘셀럽파이브’(김영희,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를 결성하기도. 송은이가 제작한 웹 예능 <판벌려>에서 처음 셀럽파이브가 언급됐고 이들은 준비 끝에 곧바로 대중들을 만났다. 오래 손발을 맞춰온 코미디언 간의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셀럽파이브는 실제 음원 발매 및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크게 선전했다. 

사모임 ‘조동아리’의 김용만, 박수홍 지석진 등은 KBS2 <해피투게더3>에서 MC 유재석과 함께 프로그램 2부를 책임지고 있다. 소소하고 편안하게 터뜨리는 웃음이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다. 비록 크게 히트하지 못했지만 연예계 대표 절친인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등 사모임 ‘용띠클럽’도 지난 해 동명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재결성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친분을 쌓고,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이들도 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현재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기안84, 이시언이 실제 친구 못잖은 끈끈한 유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과도한 친목에 대한 제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즐겁고 유쾌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크다. 

사진=MBC

이 같은 흐름은 날 것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생각지 못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의외의 한 방도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 입장에선 모험에 가깝다. 

그런 면에서 사모임 연예인들의 끈끈함과 자연스러운 웃음포인트는 시청자들과 쉽게 연대할 수 있는 큰 장점이다. 여기에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나 소재가 신선하다면 더할 나위 없다. 단, 자칫 ‘그들만의 세상’이 될 수 있으니 과한 친목에 대한 경계나 적정선 유지는 계속돼야 할 것이다.

Editor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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