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달콤하고 강렬한 순간 花樣年華 정해인
가장 달콤하고 강렬한 순간 花樣年華 정해인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7.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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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맞이한 남자가 있다. ‘2018 최고의 신드롬’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국민연하남 정해인이 그 주인공. 요즘 인기를 얻는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팝콘처럼 튀어 오른 신예인 줄만 알았다면 큰 오산이다. 차분한 얼굴 뒤엔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견고함까지 갖췄다. 그에게 왜 이토록 많은 여성들이 열광하는지, 정해인의 가장 달콤하고 강렬한 순간들을 되짚었다.

Photo FNC엔터테인먼트 · 드라마하우스 · JTBC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거야?

2018년 상반기 가장 핫한 드라마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이름을 알렸지만 하루 아침에 인기를 얻은 ‘벼락스타’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대세’ 수식어를 얻기까지 걸린 시간은 자그마치 5년. 2014년 TV조선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데뷔한 정해인은 tvN <삼총사>(2014), KBS2 <블러드>(2015), SBS <그래 그런 거야>(2016), MBC <불야성>(2016~17), <당신이 잠든 사이>(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2017~18) 등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왔다. 조연부터 차근차근 제 역할을 키워온 탓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이룬 첫 주인공 발탁이 더 값지다.

이 꾸준함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의 첫 방송과 함께 정해인은 국내외에서 온갖 화제성을 거머쥐었다. 드라마 종영까지 8주 연속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고,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 부문의 수상자로 호명되며 인기를 체감했다. 아직 한한령이 해제되지 않아 K팝은 물론, 한국 드라마 방송이 전면 금지된 중국에서도 반응이 심상찮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 드라마 해시태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해인 파워를 실감케 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도 한국 드라마 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일본에서도 러브콜이 적잖이 쏟아지는 가운데, 새로운 한류스타 탄생 조짐이 보인다는 후문이다.

첫 멜로로 인생 멜로를 쓴 남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정해인이 맡은 극중 서준희는 여성 시청자들이 사랑에 빠질 만한 모든 요소를 갖춘 인물이라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답습됐던 신데렐라 드라마 속 ‘백마 탄 왕자’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다. 연상의 여자친구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모습, 부모의 반대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하는 모습 등은 어쩐지 곁에 있을 것 같은 남자친구 모습 그대로다. 이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추구하는 리얼리티와도 맞닿아있다. 시청자와의 공감대에 힘을 쏟는 이 드라마에서, 정해인은 판타지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현실성을 갖춘 최고의 캐릭터를 완성해낸 셈이다.

특히 그가 첫 주연작, 그리고 첫 멜로드라마에서 이 같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왜 이제야 멜로물에 출연했느냐는 혹자의 안타까운 외침도 공감이 간다. 하지만 그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지 않았더라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서준희가 이토록 매력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때를 기다리고 내공을 닦아온 그이기에, 필연적으로 주어진 기회다. 한 편의 드라마로 정해인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발판으로 또 다른 색깔의 멜로물을, 또 완전히 다른 질감의 장르물을 기대해볼만하다. 정해인의 내일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내 생에 1번이 될 작품  

“촬영장에선 오직 (손예진)누나에게만 집중한다.” 지난 3월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작발표회에서 정해인이 한 말이다. 그 다부진 각오가 빛을 발한 듯 정해인은 손예진과 기대 이상의 케미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홀렸다. 정해인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고 뉴 페이스로 주목 받은 동시에 가장 핫한 30대 남자 배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서일까.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해 “평생 1번으로 기억될 작품”이라고 확언했다. 드라마 종영 후 무더웠던 5월 끝자락 진행된 <스타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정해인은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남은 촬영 일수를 계산하면서 안타까워 할 정도였다. 어떤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함과 후련함이 있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아쉽다’는 말로도 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 노력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고 애정이 담긴 종영소감을 남겼다.

작품에 대한 애착이 큰 만큼, 서준희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깔끔한 슈트차림으로 인터뷰 장소에 등장한 정해인은 서준희가 온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저 준희처럼 보이나요?”라고 화답하며 웃었다. 정해인은 촬영 현장에서 자신이 서준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정해인이 느꼈던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이, 서준희라는 인물을 통해 발현됐기 때문이었다.

“촬영장에서는 리허설을 많이 안 했다. 한 번 하고 끝이었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모든 감각을 온전히 열어놔야 했다. 그래서 더 라이브하고 생생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감정 연기는 리허설을 할수록 정제되고 갇혀버리니까 안판석 감독님도 그걸 원하지 않으셨다. 중요한 감정일수록 리허설을 하지 않고 해당 씬에서 내가 느낀 그대로의 감정에 몰입했다”

실제로도 나이 상관없어, 그래서 사랑할 땐 서준희처럼!  

평소 실제 그의 연애스타일 또한 서준희와 닮은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사랑할 땐 정말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느꼈다. 대본을 읽으면서 연애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다. 연애를 글로 배운 셈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애 상대의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고도 덧붙였다. 정해인은 “연상이나 연하로 나이를 구분 짓고 싶진 않다. 다만 연애의 전제조건은 있다. ‘사랑’이라는 것. 사랑하는 상대라면 나이는 아무 상관도 없다”고 털어놨다.

본인의 감정에 충실한 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배우로서는 최고의 현장이었다. 정해인 또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현장 분위기에 몇 번이나 감탄했다. 그는 “현장에서 소리 지르는 사람이 없었다. 안 감독님에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시더라. 현장의 모든 스태프, 배우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신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촬영해본 적이 없고 하루 8시간씩 잤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손예진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대선배라서 처음에는 손예진 선배의 커리어에 누가 될까봐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누나가 나에게 먼저 ‘해인아, 너는 서준희 그 자체니까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표현해줬으면 좋겠어. 잘 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시더라. 그걸 캡쳐 해서 촬영장에 가지고 다닐 정도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촬영하는 내내 정해인을 가장 기분 좋게 했던 말 역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정해인의 연기나 외모, 잠재력을 칭찬하는 말보다 드라마 시즌2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그 무엇보다 반가웠다고.

“시즌2 스토리를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진아와 준희의 신혼일기가 그려지면 좋겠다. 행복할 수도, 갈등이 많을 수도 있다. 마지막 회에서 준희가 제주도로 간 게 단순히 얼굴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나. 인생의 큰 결심을 하고 떠난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연장선이 그려지지 않을까.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된 후 배우의 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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