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방탄소년단이 매 앨범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번엔 미국의 빌보드 무대에서 ‘역대급 컴백’을 치러낸 최초의 아시아 가수로 등극.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로 소개돼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글로벌 대세돌’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외출.
Photo 빅히트엔터테인먼트·코카-콜라 ·연합뉴스
美빌보드어워즈 2년 연속 수상!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컴백
방탄소년단은 5월20일(현지시간)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BBMA)에 참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을 수상했다. 2011년 신설된 이 부문은 6년 연속 저스틴 비버가 수상을 차지했으나, 이를 제치고 2017년과 2018년 방탄소년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리더 RM은 “2년 연속 이 중요한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몇몇 팬들이 우리의 음악이 삶을 바꿔줬다고 했는데, 소셜을 통해 옮겨지는 말이라는 게 얼마나 힘을 가지는지 깨달았다. 아미(공식팬클럽)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행사에서 객석의 가장 앞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 호스트인 팝스타 켈리 클락슨이 테일러 스위프트, 제니퍼 로페즈, 재닛 잭슨, 션 멘데스 등과 함께 방탄소년단을 소개하자 관객석에서 가장 큰 함성이 나오기도. 호스트 켈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헤드폰을 껴야 할 것 같다”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 밴드”라고 소개했다.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 (FAKE LOVE)’의 컴백 무대를 선보였고, 2년 연속 미국의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 엘렌쇼)>에 출연하는 등 믿기지 않는 대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POP 장르가 몇 년 전부터 주목 받은 건 사실이나, 방탄소년단처럼 인기가 체감되는 건 처음. 한 가요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칼군무를 하면서 라이브를 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음악적인 완성도도 인기에 한 몫 한다”고 진단했다.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의 시너지…역대급 기록 갱신
국내에서의 반응도 해외 못잖게 뜨겁다. 18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3집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는 국내에서만 총 144만 9287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 수량으로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앨범 <LOVE YOURSELF 承 ‘Her’>의 선주문량인 105만 장보다 동기간 대비 40만 장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LOVE YOURSELF 轉 ‘Tear’>은 사랑 연작의 세 번째 이야기로,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로,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 ‘페이크 러브’와 스티븐 아오키(Steve Aoki)가 피쳐링한 수록곡 ‘전하지 못한 진심’ 등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등 6개 실시간 차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글로벌 아이돌’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팬들을 본격적으로 만난다. 서울,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11개 도시에서 22회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월드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가 19개 도시 40회 전석 매진돼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한 방탄소년단은 세계무대로부터 여전히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월드컵과 함께 쏘아올린 글로벌 아이돌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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