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수정이 직접 뽑은 인생 캐릭터 3
[인터뷰] 임수정이 직접 뽑은 인생 캐릭터 3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4.13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생캐릭터요몇 가지 뽑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앳된 미모, 여전히 소녀 같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지만 임수정은 벌써 데뷔 18년차 내공 깊은 배우다. 긴 시간 수많은 영화들이 임수정을 거쳤다. 작품성을 인정 받은 적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임수정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대표작은 무엇이 있을까.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스타포커스>와 만난 임수정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생캐릭터 세 개를 골랐다.

 

사진: 청어람

사진: 청어람

◇ 한국형 공포의 정석, <장화홍련>의 수미

이날 인터뷰에서 임수정이 가장 먼저 손에 꼽은 것은 <장화, 홍련>(2004)였다.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은 당시 전국 314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공포영화 역대 흥행 1위라는 이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완성도, 작품성 면에서도 보기 드문 수작으로 인정받아왔다. 임수정은 극중 동생 수연(문근영)을 극진히 보살피고 챙기는 언니 수미 역을 맡아 호러퀸 면모를 보였다. 임수정은 한국 공포 영화에 있어서 하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출연한 배우로서 당연히 자부심 있다” 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모호필름

사진: 모호필름

◇ 파격의 품격,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영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을 사이보그라 믿는 소녀 영군(임수정)과 영군을 지켜보는 남자 일순(비)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영화로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소 난해한 내용으로 국내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임수정은 이 영화에 대해 독특하고도 유니크한 영화였고 영군 역을 맡아 개인적으로 너무 신나게 연기했었다” 고 회상했다. 

 

사진: NEW

사진: NEW

◇ 임수정의 강렬한 변신,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연정인

여리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던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극중 사랑스럽지만 포악한 현실 아내 연정인으로 등장해 관객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민규동 감독의 설득 끝에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임수정은 “이 역할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민규동 감독이 임수정하면 떠오르는 소녀적인 모습슬픈 이미지를 강한 캐릭터로 바꾸면 더 재미있을 것 같지 않겠나고 제안해주셨다그래서 용기를 내게 됐는데 덕분에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됐다” 고 언급했다.

한편 임수정은 오는 4월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당신의 부탁>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16세 아들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Editor 박주연   Photo 명필름, CGV아트하우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