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미래를 긷는 가방 제리백
희망과 미래를 긷는 가방 제리백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1.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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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사용하는 물통 ‘제리캔’을 모티프로 만든 가방 브랜드 ‘제리백’. 현지에서 물통을 들고 수 킬로미터 이동을 반복하는 아이, 여성들의 안전과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판매 수익은 가방 재료비와 지역 여성의 인건비 지원으로 사용돼 더 뜻 깊다. 제리백의 인기 제품과 사용하면 할수록 사랑스런 브랜드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자.

Photo 제리백(Jerrybag)

우간다 현지에서 만들어진 제품.

왼쪽 Elephant 레드, 그레이 색상이 판매 중이다. 가격 74,000원

오른쪽 One+ 우간다 아이들이 10kg의 무거운 물통을 안전하고 편하게 나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가격 42,000원

아기자기한 패턴에 수납공간이 넓어 실용성이 돋보이는 제품.

왼쪽 SERENGETI 아프리카 특유의 패턴이 인상적인 키텐게 천으로 제작된 각기 다른 디자인의 가방 5종이 판매 중이다.

오른쪽 STANDARD CANVAS 베이지, 블랙, 그레이, 와인, 카키 색상이 판매되며 캔버스 천으로 제작됐다. 가격 각 54,000원

동화적 감성을 담은 자폐아 그림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가격 각 54,000원

아프리카의 전통복을 만드는 키텐게(Kitenge) 천으로 제작됐다. 원단 12야드를 통째로 사용하기 때문에 파우치마다 패턴이 조금씩 달라 세상에 하나뿐인 파우치를 랜덤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가격 12,000원

Brand Story

제리백의 박중열 대표는 가방을 만들어 판매할 때마다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에게 ‘물통 가방’을 기부한다. 이처럼 그가 제리백에 열정을 쏟아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Q. 제리백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제리백은 2014년 우간다 지역 여성분들과 함께 만들면서 시작한 소셜벤처입니다. 제리캔은 생활에 필요한 물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하는 얇은 플라스틱 물통으로 국내에서는 석유통이나 약수통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아동과 여성들이 직접 물을 운반하는데,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물통을 운반하는 방법을 고안하다가 제리백이 탄생한 것입니다.

Q. 제리백을 통해 감동을 받았던 일화가 있나요?

A. 늘 물통을 길던 우간다의 여자아이가 제 손을 잡고서는 ‘고맙다’고 인사했을 때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제리백을 맨 아이의 양손이 자유로워지다 보니 우물가로 오면서 꽃을 한가득 따왔더라고요. 우리의 활동이 당장의 큰 변화를 가져오기보다는 삶의 작은 변화를 먼저 만든다는 걸 알았습니다. 결국 이것이 세상의 변화로 이어지겠구나 하는 메시지도 배웠습니다.

Q. 자랑할 만한 제리백의 강점이 있다면요?

A. 제리백의 좋은 스토리에도 관심이 있으시겠지만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제품의 퀄리티를 꼼꼼하게 따집니다. 제리백 역시 질 좋은 상품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합니다. 베테랑의 가방 생산업체와 협력하거나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퀄리티는 물론 독특함까지 잡으려 합니다. 작년엔 ‘오티스타’와 새로운 패턴을 기획했고 홈쇼핑 고객까지 사로잡을 상품을 기획하는 등 신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Q. 제리백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소비자에게 선택 받는 브랜드, 의미 있는 스토리로 지속적인 감동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그동안 편견의 시선으로 대해왔던 아프리카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글로벌 문화사절단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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