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환경보호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다 류준열의 섹시한 행보
연기와 환경보호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다 류준열의 섹시한 행보
  • 스타포커스
  • 승인 2018.05.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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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당당하고 독립적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선택할 때도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낼 때도 류준열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데뷔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탁월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그는 환경보호와 아프리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류준열은 자신에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를 선한 영향력으로 펼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Photo 그린피스·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준열, 그가 섹시한 이유

영화 <더 킹>, <택시운전사>, <침묵>를 찍고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쳐온 류준열이 이번에 선택한 신작은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다.

영화 속 류준열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귀농 청년 재하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시험, 연애, 취업까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과 고향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은숙(진기주)보다 한발 더 앞서 자신의 인생을 찾은 그는 친구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세 친구가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눈을 밟는 소리부터 시작해 사계절의 자연과 음식이 주를 이루는 영화의 특성상 촬영 기간만 1년여. 류준열에게도 긴 촬영 기간과 정서적으로 변화가 적은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연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터. 그럼에도 그는 제작규모가 작고 화려하지 않은 잔잔한 여운을 주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선택했다. 재하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라는 호평 속에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또 한번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든 사회문제에 대한 목소리든 온전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배우 류준열. 그만의 섹시함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재하의 순수한 꿈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힘 있고 빠른 전개, 큰 스케일로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국내 블록버스터라는 성공공식과 정반대의 위치의 느리고, 순수하고 맑으며, 온갖 동식물이 등장하는 친환경적인 영화다. 충무로 캐스팅 1순위 류준열이 참여한 건 자본주의 논리로는 쉽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류준열은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가 명백했다.

“환경운동을 처음 할 때는 팬들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드려야겠다는 건방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일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행복하게 어울리는 것 자체가 인간인 저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다보니까 이번 작품도 선택하게 됐다. 또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임순례 감독님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영화에 참여할 이유가 충분했다.”

이 영화는 시험, 연애, 취업 등 20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이 뜻대로 되지 않은 혜원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원작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로 일본에선 두 편으로 나눠 영화로도 제작됐다.

극중 재하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고향에 내려온 귀농 청년이다. 주로 과수원에서 사과를 재배한다. “농사엔 사기와 잔머리가 없다”는 철학으로 몸이 축 날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업무량을 감당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오롯이 과일만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즐긴다.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아”라는 대사가 가슴에 팍 얹힌다. 남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의 모습에는 불안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의 몸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없이 행복하다.

 

 

 

 

 

모든 것이 계산된 연기, 배려할 줄 아는 영리함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류준열은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힘을 뺀 연기를 보여준다. 이전 류준열의 연기력에 물음표가 있었던 관객들에게도 강한 확신을 준다. 대사 한 마디, 행동 하나, 표정 어떤 것 하나도 모두 재하로 여겨지게끔 한다. 류준열은 보이지 않고 오롯이 캐릭터만 남는다. 각종 평단은 그의 연기에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류준열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본 임순례 감독은 “나는 연기하기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을 뿐인데, 준열과 태리, 기주 모두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잘했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알고 자신이 뭘 해야 할지도 안다. 매 신마다 톤을 딱 정해서 온다. 상당히 영리한 배우다. 계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그걸 구현해낸다”고 평가했다.

이번 <리틀 포레스트>의 재하 역으로도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극장가 흥행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류준열. 그의 다음 행보는 영화 <뺑반>이다. 경찰청 광역수사대의 뺑소니 전담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뺑반>에서 그는 팀 내 에이스 서민재로 출연한다. 경찰복을 입은 그의 얼굴은 상상만으로도 설렘을 안긴다.

 

배우 류준열에 대한 ‘충무로 평가서’

김태리 위로해주는 남자

내가 친해지면 막 대하는 스타일이다. 서로 많이 놀리고 위로했다. 특히 준열 오빠가 위로를 많이 해줬다. 우리보다 훨씬 경험이 많아 상담도 해줬다. 주제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우리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오늘 연기가 화면에 어떻게 표현될지가주된 내용이었다.

 

송강호 이토록 해맑은 친구는 처음

드라마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뒤에 만났는데 성격도 그렇고 배우로서 깜짝 놀랄 만큼 좋았다. 연기도 너무 잘한다. 생김이 날카롭게 생겨서 혹시 깐깐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토록 해맑은 친구는 오랜만이다.

진기주 해뜨기 전에 아침을 먹는 남자

류준열은 해 뜨기 전 아침을 먹는다. 새벽 5시쯤에 혼자 밥을 먹는다. 저와 태리는 아침 시간에 밥을 먹기 때문에 류준열을 빼고 저희끼리 먹었다.

 

 

최민식 경직되지 않은 준열이, 멋진 후배 

연기할 때 “선생님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대로 막 한다. 그게 나쁘게 보이지 않고 좋다. 요즘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경직됐던 선후배 사이와 다르다는걸 느낀다. 나는 그런 게 버릇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좋다고 본다. 멋진 후배다.

 

 

 

정우성 새롭고 개성적이다

류준열은 정말 새롭고 개성적이다.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비슷한 외형적 특성을 가지고도 그런 매력을 만들기 어려운데 그는 타고났다.

 

 

 

한재림 감독 눈빛이 마음에 든다

영화 <더 킹> 최두일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우연찮게 <응답하라 1988>을 봤다. 류준열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류준열이 섬세하고 감수성이 있는 부분들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느꼈고, 연기를 봤는데 담담하게 표현을 하더라. 욕심내지 않고 뭔가 하려고 표현하지 않는 게 좋았다.

 

조인성 성장통을 느끼면서 잘 성장한 배우

류준열은 연극을 하다 영화로 차근차근 성장통을 느끼면서 잘 성장했다. 준열이는 자신이 갖고 고유의 폼을 잃지 않았다. 쉬지 않고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내공이 다르다

 

 

환경과 봉사, 류준열이 바라보는 세계

배우로서 무서운 성장을 하고 있는 류준열은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 옳게 사용할 줄 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후원하며, 아프리카로 떠나 현지 아이들과 기쁨을 나눈다. 플라스틱으로 죽어가는 지구에 대한 안타까움에 매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실천한다. 바쁜 스케줄에도 환경 보호를 위해 쉼 없이 목소리를 내며 다 같이 하자고 권유한다. 자신의 선의를 떳떳하게, 당당하게 밝힐 줄 아는 이것이야말로 류준열의 진면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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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4,5월호에서 더 자세한 기사와 사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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