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판타지 무비"의 향연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판타지 무비"의 향연
  • 스타포커스
  • 승인 2017.04.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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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페넬로피

끔찍한 저주 때문에 돼지코를 갖고 살아야 했던 페넬로피(크리스티나 리치 분).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는 그녀 앞에 어느날 노름꾼 맥스(제임스 맥어보이 분)가 나타나면서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머플러로 코를 감추고 다녀도 크리스티나 리치의 사랑스러운 매력만큼은 발랄하게 돋보였던 작품.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남자를 만나야 예쁜 여자가 될 수 있다는 동화적인 설정 덕분에 더 아기자기했던 커플. 사랑은 완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핍을 안고 있을 때 진솔하게 와 닿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품.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웜바디스

누군가 좀비도 사랑을 하냐고 묻는다면 영화 '웜바디스' DVD를 스윽 내밀어 주시길. 사랑에는 국경뿐만 아니라 그 어떤 실체도 초월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 등장한 좀비가 아니라 줄리(테레사 팔머 분)를 사랑하기 위해 같은 좀비들과 맞서는 R(니콜라스 헌트 분). 건망증이 있긴 하지만, 좀비치곤 그나마 혈색은 좋은 편. 그 어떤 분장을 해도 감출 수 없는 니콜라스 헌트의 치명적인 매력에 중독되진 마시길. 색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놓치지 말자.

<사진제공=코리아픽처스,(주)노바미디어>

이터널 선샤인

판타지 로맨스의 대가라 불러도 손색없을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인 '이터널 선샤인'. 위트를 살짝 걷어내고 실연의 아픔을 조금 표현했을 뿐인데 짐 캐리가 이토록 매력적일 줄이야 예전엔 미처 몰랐다는 사실! 여기에 연기력하면 빠질 수 없는 케이트 윈슬렛이 파격적인 컬러로 헤어를 염색한 채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기상천외한 설정이 가득한 이 영화에서 압권은 눈 쌓인 해안가에 있는 침대에 함께 누워있던 연인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제대로 된 판타지 로맨스를 만끽하고 싶다면 몇 번이고 강력 추천!

<사진제공=(주)프레인글로벌>

가위손

팀 버튼 감독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자 판타지 로맨스의 고전으로 꼽히는 영화 '가위손'. 조니 뎁(에드워드 시저핸드 역)의 신비스러운 모습과 위노나 라이더(맥 역)의 청순함으로 개봉 당시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날카로운 가위로 된 두 손 때문에 항상 혼자 지냈던 에드워드.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한 그가 맥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얼음을 조각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무더위를 잊고 싶다면 필견영화 가운데 한 편이 될 듯!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프 온리

영화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이프 온리'. 사랑하는 사이라서 더 소홀할 수도 있고, 그래서 더욱 미안해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제니퍼 러브 휴잇(사만다 역)과 폴 니콜스(이안 역)의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보고 있으면 가슴 시린 사랑이라도(!) 하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티격태격하는 그 남자와 그 여자. 시간을 되돌리면서까지 꼭 하고 싶던 사랑한다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사랑은 꼭 표현해야 되는 감정임을 보여주는 판타지 로맨스 무비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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