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부터 심상치 않았던 그, 유승호.
떡잎부터 심상치 않았던 그, 유승호.
  • 스타포커스
  • 승인 2017.04.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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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벌써 17년차 배우다. 2000년 MBC드라마 '가시고기'에서 정다움 역으로 데뷔한 유승호. 아역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절절했던 눈물 연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후 영화 '집으로', '마음이' 등 아역배우가 주인공인 영화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유승호’라는 이름 세 글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그렇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아역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갔던 유승호. 그의 연기는 성인 연기자가 된 후 더욱 빛을 발했다. 본격적인 성인연기를 시작한 MBC드라마 '욕망의 불꽃'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그는 김민재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걱정과는 달리 순수하면서도 맑은 영혼의 소유자 김민재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성인 연기자로서의 첫 발걸음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날렸다.

‘떡잎부터 심상치 않았던’ 유승호는 이후 SBS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통해 남아있던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완벽한 성인 배우로서 거듭났다. '리멤버-아들의 전쟁'를 통해 그는 SAF연기대상 장르드라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유승호는 고등학생부터 천재변호사, 알츠하이머 환자까지 진우 캐릭터 안에 녹아있는 다양한 심리를 그려내며 ‘진짜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알츠하이머와 맞서 싸우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남규만(남궁민 분)과 대립하는 진우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4년 만에 열린 마지막 변론 장면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장면에서 눈이 충혈될 정도로 오열하던 진우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배우 유승호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어쩌면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아역배우부터 꾸준히 쌓아온 그의 오랜 연기 경험을 입증해 준 작품은 아니었을까.

이제는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유승호가 오는 5월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이번 작품에서 유승호는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로 열연할 예정이다. 또한 가은 역을 맡은 김소현과의 달달한 로맨스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많은 아역출신 배우들이 있지만, ‘잘 자랐다’의 대명사가 된 유승호. 사실 아역배우 출신이 성인 연기자로서 성공하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쌓아온 연기 커리어를 자신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며 완벽한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제는 영화 '봉이 김선달', '조선마술사'와 같이 코믹스럽거나 유쾌한 캐릭터든 '욕망의 불꽃', '리멤버-아들의 전쟁'처럼 선 굵은 캐릭터든 어떤 캐릭터도 자신에게 딱 맞는 옷처럼 열연하는 유승호. 성인 연기자로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 그의 미래가 더욱 창창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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