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is GOOD...보는 순간 다르다
‘박정민’ is GOOD...보는 순간 다르다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10.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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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배우 ‘박정민’의 팬들에게 물었다. “당신이 박정민을 좋아하게 된 영화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다수의 팬이 영화 '파수꾼'을 대답했다. '파수꾼'에서 그는 비극적 파국을 겪는 인물 희준 역을 맡았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파수꾼'을 많은 팬이 기억한다는 것은 그가 등장부터 이목을 끌었다는 얘기다. 출발부터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그가 점차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이준익 감독이 박정민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 감독이 본 박정민의 매력을 탐구해보자. 영화 '동주' 송몽규 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감독과 배우가 만난 첫 순간, 그는 동그란 안경을 낀 채 나타났다. 마치 실제 송몽규와 유사한 외모로 나타난 박정민. 그는 송몽규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을까. 이 감독은 꼭 비주얼만 보고 캐스팅한 것이 아닌, 그의 철저한 준비성과 열정을 보고 확신했다.

이준익 감독의 예지력은 정확했다. 박정민은 점차 송몽규라는 인물이 되어갔고 철저한 감정이입을 보여줬다. 그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송몽규라는 인물을 관객에게 각인시켰으며 또한 배우 ‘박정민’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동주' 언론 시사회에서 눈물을 살짝 흘리기도 했다. 나중에 그가 말해주길, 영화 스크린에 올라가는 송몽규와 윤동주의 사진을 보고 울컥해서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촬영이 끝났음에도, 그가 얼마나 송몽규라는 인물에 자신을 이입시켰는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이다.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의 두 번째 괴담 '로드레이지'에서는 한밤중에 고속도로에서 습격을 당한 동근 역을 맡았다. 까칠한 남자친구 동근을 연기한 그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겪는 인간의 심리적 공포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난폭한 추격 장면을 촬영할 때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는데 덤프트럭에 질질 끌려다녔던 장면을 기억해보니 그럴만하다. 박정민의 투혼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영화 관계자들에게 그는 준비성이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송몽규 선생의 캐릭터에 집중하기 위해 깊은 산 속에 있는 송몽규 산소에 찾아간 박정민. 작품을 준비하는 그의 철저한 완벽성이 느껴진다. 필자가 감독이라도 이런 배우를 선택하겠다. 언제든지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최적화된 배우. 그가 바로 배우 ‘박정민’이다.

잡지 탑클래스(topclass)에서 ‘배우 박정민의 언희’라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 배우임에도 작가들을 긴장시킬만한 뛰어난 글솜씨를 발휘한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언희의 뜻처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놓치지 않고 있다. 글들을 살펴보면 평소 그의 성격과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박정민의 팬층은 단결력이 좋기로 유명하다. 그는 팬카페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한다고 알려졌다.

배우로서 서른 살이 된 그는 자신에 맞는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발돋움한 그가 배역의 선택에 있어 갈림길에 서 있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그는 데뷔 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그 색깔을 대중들이 알아보기 시작하는 요즘, 앞으로 그가 배우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이처럼 미래가 기대되는 박정민을 스타포커스가 찜했다. 박정민은 ‘2016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김서해 기자 free70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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