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흥행 중인 공포연극 "조각: 사라진 기억"
장기 흥행 중인 공포연극 "조각: 사라진 기억"
  • 스타포커스
  • 승인 2017.03.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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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외상으로 인해 왜곡된 기억을 가지게 되는 질환인 심인성 기억상실증을 다룬 공포연극 '조각: 사라진 기억(이하 조각)'이 대학로에서 꾸준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015년 초연 이후, 대학로를 대표하는 공포 연극 흥행작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지금까지 관객몰이 중이다.

비 오는 어느 날, 은행 강도 용의자 '희태'와 '순철'은 경찰을 피해 인적이 드문 시골의 한 폐가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은행 직원인 영희를 만나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일들이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우연히 만난 것 같지만 실상을 놓고 보면 그들의 만남 속에는 간과할 수 없는 진실이 숨겨져 있던 셈. 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 극의 메세지가 담겨있다.

공포연극 비수기인 겨울에도 장기 흥행세를 이어갈 정도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조각'은 반전의 연속 속에서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퍼즐 맞추듯 들어맞는 구성력에 힘입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 속에서 돈을 가장 중요시하는 희태를 보며 관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볼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공연 도중 관객석에 귀신이 등장하는 등 여러 가지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관객에게 작은 위로가 될 작품들을 공연한다는 위로컴퍼니가 제작한 '조각'은 '삼봉이발소', '안나라 수마나라' 등을 담당한 진종현 연출의 작품이다. 현재 '조각'은 오픈런으로 대학로 댕로홀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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