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하나도 ‘공유’답게
작품 하나도 ‘공유’답게
  • 스타포커스
  • 승인 2016.10.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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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사진 1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이름 하나만으로도 품격을 높이는 남자 ‘공유’. 뭇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굳건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가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소위 수많은 여성의 카톡 프로필 남친짤을 도배하고 있는 그는 식지 않는 인기로 여전히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가 나오는 작품들에서 상반신 노출은 꼭 기대할 정도로 몸매 또한 우월하다. 일명 “공유를 공유하자”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그가 나오는 모든 작품을 여성 관객은 주시하고 있다.

영화 <남과 여>에서 격정적인 사랑을 하는 기홍 역을 맡은 그는 일탈을 파고드는 뜨거운 감정의 사랑을 표현해냈다. 잘못 해석하면 잘못된 사랑이라 생각될 수도 있는 스토리를 공유가 주연을 맡았기에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영화에서 공유는 사고처럼 찾아온 뜨거운 끌림에 주저하지 않는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한결 깊어진 눈빛으로 표현한다. 낯선 풍경 속에서 시작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공유의 깊은 눈빛을 기억하자.

처음 공유를 스크린에서 만나게 했던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는 지금의 공유를 상상할 수 없다. 주인공들의 사랑을 훼방 놓는 불량 청소년 종수 역으로 다소 가벼운 인상이었달까. 그러나 조연이었음에도 그때부터 관객의 시선을 이끄는 힘은 충분했다. 그 후 SBS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고등학생 박태인 역을 맡았다. 시간이 꽤 지난 작품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공유가 눈물을 펑펑 쏟던 장면을 잊지 못한다. 남자가 저렇게 처연하게 울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슬픈 감정연기를 진정성 있게 연기했다.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남자 행세를 하는 여주인공을 사랑한 최한결 역을 맡았다. ‘최한결이 가장 공유다웠던 캐릭터’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로맨틱한 남자를 연기했다.

공유 사진 2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국내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은 한국에서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다. 실험적임에도 불구하고 공유가 선택한 영화였기에 관객의 신뢰를 얻었다. 그 결과로 2006년 최초의 1천만 영화가 되었다. 쉽지 않은 선택을 성공의 길로 이끄는 방법은 배우가 시나리오를 감각적으로 볼 힘을 가지는 것이다. 그가 가진 감각으로 ‘좋은 배우는 잠재력 있는 영화를 살린다’라는 공식을 탄생시켰다.그가 이때까지 맡았던 작품들을 보면 단지 흥행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 선정에서 그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뻔한 흥행 공식을 벗어나는 작품들을 선호한다. 영화 <도가니>에서는 아이들을 지키는 선생님 강인호 역을 맡았다. <도가니>는 무거운 사회 이슈를 부각시키는 영화였기에 촬영하기 전부터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주제가 민감했기에 쉽지 않은 길임에도 그는 이 영화의 선택에 주저하지 않았다. 극악무도한 사건 속에서 감정을 절제하고 비리에 타협하지 않으며 주변의 압박에도 신조를 지키는 인물을 연기하는 공유를 보며 그의 실제 성격 또한 엿보였다. 신념 있는 그의 성격이 은연 중에 연기로 빛을 발했다.

배우는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 연기력과 함께 배우가 지닌 감각이 좋아야 한다. 배우가 지닌 다양한 장점을 꿰뚫어 보는 현명한 관객이 많아진 지금,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정답이다. 그리고 바로 그 배우가 ‘공유’다. 세련된 감도를 가진 공유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본다. 다음 영화 <밀정>도 그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란다.

한편, 공유는 ‘2016년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서 스타상을 받았다.

김서해  free70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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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2016-11-21 09:38:48
공유는 목이 참 길어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