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그대, 이제훈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그대, 이제훈
  • 스타포커스
  • 승인 2017.03.06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 유형 중 하나가 허세가 심한 남자란다. 하지만 이 남자의 허세는 어쩐지 묘하게 귀엽다. 요즘 ‘국민 첫사랑’에서 ‘국민 남친’이자 ‘워너비 이상형’으로 등극한 배우 이제훈. 그는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후 딱 10년이 되는 2017년을 시간 여행 판타지 로맨스 tvN드라마 '내일 그대와'로 스타트를 끊었다. 드라마에서 이제훈은 허세와 건방을 끝도 없이 떨다가도 능글맞은 애교로 상대를 웃게 하는 시간 여행자 유소준 역을 맡았다. 특히 이제훈은 극 중에서 여자친구인 송마린(신민아 분)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로코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내일 그대와' 첫 방영 직후 “이제훈! 왜 인제야 로코를 찍은 거냐”며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는 후문이다. 또한 화제가 된 술에 취한 연기를 하는 신민아에게 “민아야 한잔했어? 정말 귀여워”라는 설레는 메이킹 영상으로 많은 여성들의 심장을 스틸하며 로맨스 코미디의 신흥 대세로 떠올랐다.

설렘 유발자 이제훈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영화 '파수꾼'일 것이다. 2015년 영화 GV(관객과의 대화) 당시 이제훈은 “첫 장편으로, 지금 연기생활에도 '파수꾼'과 윤성현 감독님을 만난 것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초심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당시 '파수꾼'으로 이제훈은 제48회 대종상 영화제와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춘기 남자들의 우정과 상처에 대한 일상적인 소재를 그린 이 영화에서 그는 기태의 미묘하면서도 섬세한 심리를 완벽히 그려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파수꾼'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한 이제훈에게 기적 같은 작품이 한 편 찾아온다. 바로 영화 '건축학 개론'. 이제훈은 이 작품을 통해 잔잔하고 아련한 과거의 승민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이제훈 특유의 순수한 눈웃음으로 짝사랑하는 서연(수지 분)을 바라보는 씬은 많은 이들의 추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이제훈은 '파수꾼', '건축학개론'과 더불어 SBS드라마 '비밀의 문', '패션왕', tvN드라마 '시그널'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이제훈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2017년 이제훈은 영화계의 거장 이준익 감독의 새 뮤즈로 낙점됐다. 1923년 관동대지진 후 일어난 조선인 학살사건의 중심인물 박열 열사로 열연하게 됐다. 스릴러, 사극,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한 이제훈이기에 '박열'에서 그가 펼칠 새로운 연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독립영화로 시작해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한 성실함으로 묵묵히 연기해 온 배우 이제훈.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뤄낸 그의 10년이 그리고 다가올 내일이 그의 배우인생에 있어서 더욱 빛을 발하길 바라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