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만의 센캐(센 캐릭터)를 위한 전투력 상승법
‘지창욱’만의 센캐(센 캐릭터)를 위한 전투력 상승법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7.02.0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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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글로리어스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글로리어스

 

몸에 딱 달라붙는 전투 의상,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게임 멤버들, 그리고 액션 연기하면 지창욱. 이 세 가지 요소만 준비됐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게임 속 가상현실과 똑같은 대규모 전투가 이제는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실현된다. '조작된 도시'에서 살인자로 오해받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권유 역을 맡은 지창욱이 스크린 접수에 나섰다. 지창욱만이 지니고 있는 강력한 아이템으로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세계도 접수한다.

 

#1. 3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

 

영화 '조작된 도시'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들었어요. 그러다 감독님을 만나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했는데요.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시나리오를 보면서 만화적인 요소나 표현들이 어떻게 작품 속에 녹아날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박광현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하면 재미있는 색깔의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확신에 박 감독님을 믿고 촬영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현실에서는 백수, 온라인(게임)에서는 리더로 활약하는데, 정반대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염두에 둔 점이 있을까요?

 

게임 속 장면을 연기할 때는 제가 게임 속 캐릭터라고 생각하기보단 그저 장면의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디테일한 감정은 박 감독님이 많이 지도해 주셨고 가상과 현실을 차별화되게 연기하려는 것보다 게임 속과 바깥 두 상황을 구분 짓지 않고 매 장면의 펼쳐진 상황에 몰입하려 노력했죠.

 

감독님께서 무술감독의 시범보다 지창욱 씨가 더 액션을 잘할 때도 있었다고 극찬했는데요. 그렇게 능숙하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에서 살다시피 하며 상당한 훈련을 받았어요. 그 어떤 작품보다 액션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죠. 그래서 '조작된 도시'를 위해 준비했던 점들이 tvN드라마 'THE K2'에서 큰 도움이 됐어요. 워낙 '조작된 도시'가 고난도 액션씬이 많아 힘들기도 했고 완벽한 장면을 위해 여러 차례 촬영을 거듭해야 했기에 그만큼 정성을 쏟았습니다.

 

초보해커 여울을 연기한 심은경 씨와의 연기 호흡은 어떠셨나요?

 

심은경 씨는 '조작된 도시'의 여울과 정말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요. 저도 낯을 가리는 편인데 은경 씨도 여울처럼 낯을 가리시더라고요. 여울은 자신의 모습을 남에게 잘 보여주지 않으려 하고 통화할 때도 자신의 음성을 변조할 정도로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은둔형 해커 캐릭터예요. 실제로 은경 씨를 봤을 때 극 중 인물과 흡사한 점이 많다고 느꼈어요. 함께 촬영하며 작품에 있어서 누구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인상 깊었어요.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모습 또한 여울과 비슷한 부분이네요.

 

분위기 메이커 안재홍 씨와 함께 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극 중에서 안재홍 씨가 정말 재밌게 나와요. 실제로도 정말 유쾌하고 재밌는 분이세요. 같이 촬영하는 씬에서 웃음을 못 참아서 NG가 난 적이 많아요.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나네요.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셨죠.

 

촬영하면서 이 장면은 정말 게임 속 상황 같다라고 느끼신 적이 있나요.

 

마치 게임을 연상케 만드는 도심 한복판의 대규모 전투 장면을 꼽고 싶네요. 대규모 스케일과 비주얼의 장면이기 때문에 특히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던 장면이기도 해요. 게임 멤버들과도 함께 전투하는 장면인데 실제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독특한 체험을 했어요.

 

전작 드라마 'THE K2' 액션 씬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 '조작된 도시' 또한 그렇네요. 전작과는 차별화된 '조작된 도시'에서 선보인 액션이 있다면요?

 

차별화된 액션이라기 보단 '조작된 도시'를 통해서는 맨몸 격투뿐만 아니라 총기 액션, 대규모 폭파씬. 와이어 액션, 8차선 대규모 카체이싱 등 다양한 액션들을 소화했어요.

 

다양하고 강도 높은 액션 씬을 선보였는데 찍으면서 위험했던 상황이 있었다면요?

 

현장에서 늘 안전을 신경 써주셔서 큰 부상 없이 모든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어요. 매 순간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배우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태프들께서 많이 신경 써주셨어요. 가장 힘들었던 점이 맞는 액션을 촬영할 때였어요. 이번 '조작된 도시'는 유독 맞는 장면이 많아서 정말 고생했어요. 이전 작품들에서 주로 상대를 때렸다면 이번엔 실제로 맞은 경우도 있어서 아프고 힘들 때가 많았어요.

 

실제로 지창욱 씨가 권유와 같은 억울한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궁금해요.

 

사실 저라면 권유처럼 하진 못했을 것 같아요. 일단 그 상황이 너무 무섭고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 같고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날 것 같진 않아요. 그렇기에 더욱 권유가 대단해 보이고 멋진 캐릭터라는 생각도 드네요.

 

박광현표 범죄 액션에 지창욱 씨까지 참여해 기대감을 가진 관객들이 많은데 영화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조작된 도시'는 기존의 범죄 액션 영화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색깔을 가진 영화예요. 신선한 소재와 색다른 감각, 경쾌한 유머, 대규모 액션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오랜 시간 촬영하고 준비도 많이 했던 작품인 만큼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됐으면 하는 기대가 큽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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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창욱의 첫 스크린 도전작 영화 '조작된 도시'

 

평소 게임을 즐기신다고 들었는데 FPS, RPG, 전략 시뮬레이션 등 본인이 선호하는 게임 스타일이 궁금한데요.

 

어릴 때는 FPS, RPG, 전략 시뮬레이션 등 가리지 않고 했던 것 같아요. 최근엔 촬영 때문에 바쁘다 보니 PC 게임보다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는 편이고요.

 

데뷔 후 첫 스크린 데뷔인데 설렘도 있고, 고민도 많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첫 주연작이라는 부담감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함께 한 주변 동료 배우들이나 박 감독님을 뵈면 조금 안심이 되고 부담보다는 설렘이나 기대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 환경이 조금 다른 편인데 가장 크게 느껴진 차이점이 있을까요?

 

호흡의 차이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촬영하는 반면에 영화는 그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각각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뮤지컬계에서도 남우조연상, 신인상 등을 받으며 큰 활약을 보였는데 앞으로도 뮤지컬 계획이 있으신가요?

 

공연을 좋아해요. 저에게 맞는 그리고 연이 닿는 작품이 있다면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마 군대 가기 전에는 아쉽게도 공연 일정이 없을 듯해요.

 

액션 영화에서의 모습도 좋지만 지창욱 씨가 지닌 멜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로맨스 영화도 기대가 되는데요. 순정만화 주인공의 모습처럼 로맨스 영화에 대한 계획은 없으신지요.

 

로맨스 영화도 정말 해보고 싶네요. 사실 액션 이미지가 진하게 나겠지만 나름 로맨스와도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웃음) 멜로 감성의 작품도 해보고 싶습니다.

 

또 한 해가 시작되었는데, 올 한 해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요?

 

행복하게 작품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시간은 지나가지만 그 시간들이 가슴속에 추억으로 남기 때문에 세월이 지났을때도 행복한 시간으로 가슴에 남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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