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런 남친 갖고 싶다’ 현실 남사친 끝판왕 남주혁
‘나도 이런 남친 갖고 싶다’ 현실 남사친 끝판왕 남주혁
  • 스타포커스
  • 승인 2017.0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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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강승휘 Photographer. 강승휘

이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남친짤의 대명사가 되지 않았나.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나.

이번 작품을 시작하면서부터 배우들도 그렇고 촬영진들도 성적보단 우리가 가장 잘 만들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는 이뤘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정말 감사한 작품이 됐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MBC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가 시청률은 낮았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떤 이유가 있다 생각하는가.

그건 나도 궁금했다. 정말 많은 반응을 주셨고 사랑받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매력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대본이었던 것 같다. 청춘들의 설레는 모습을 양희승 작가님이 정말 잘 써주셨다.

복주의 매력도 남달랐다. 걸크러쉬 넘치는 복주를 준형이 호감을 가진 이유를 주혁 씨가 가장 잘 알 것 같다.

준형이는 복주 같은 여자를 처음 겪어봤을 것이다. 독특한 스타일이지 않나. 힘도 세고 남자도 때릴 수 있는 여자. 이때까지 본 적이 없었던 여자 캐릭터다. 근데 그런 여자가 알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이다. 어떻게 보면 복주는 창문에 떨어진 준형을 살린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준형이 대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첫사랑인 것이다.

복주를 연기한 이성경 씨와 케미가 좋았다. 정말 사귀나 싶을 정도로 호흡이 남달랐는데.

워낙 친했기 때문에 어색함 없이 연기했다. 화보 촬영도 하고 알던 사이기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준형이와 복주의 감정들이 드라마 막판에 많이 표현됐다. 멜로 씬이 늦게 나오기에 1화 때부터 시작해서 갑작스러운 감정선이 아닌 정말 연인의 감정으로 천천히 발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촬영을 끝마치고 많은 장면들이 추억처럼 생각날 것 같다. 가장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면.

한 장면만 뽑기 힘들 정도로 다 기억이 난다. 산에서 복주를 만나 장난치며 올라가는 장면이나 놀이동산에서의 장면. 복주가 술에 취해 있으니 신문지로 덮어준 장면 등. 너무 많다. 정말 내 로망을 가득 담은 데이트 장면들이 넘쳐나는 드라마였다. 이번 드라마에서 다 해본 것 같다. 그런 장면들을 보며 다른 분들도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극중 준형은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엄마를 다시 만나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많이 울었다고 들었다.

다시 엄마를 만날 때 정말 슬펐다. 15부 대본이 나오기 전에 친엄마에 대한 감정을 1부부터 쌓아왔기 때문에 엄마가 나타난 순간 눈물이 나더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말이다. 그때 준형이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 있어서 눈물을 정말 많이 흘렸다. 그래서 감독님이 편집하신 부분도 있다. 그 정도로 나에겐 슬펐던 장면이다.

Photographer. 강승휘 Photographer. 강승휘

복주가 사촌 형 정재이를 좋아할 때 준형이 정재이에게 너의 배려가 상처가 된다라는 말을 한다. 이 대사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했다는데 준형 씨는 어땠는지.

대사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나쁜 사람 같다. 재이 형 캐릭터가 착하지만 너무 착하다 보니 그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받는다는 것을 자신은 모르는 것 같다. 복주 같은 친구들은 재이 형의 행동에 상처를 받지 않나. 복주뿐만 아니라 재이 형의 친구로 나오는 분에게도 똑같이 행동한다. 혼자만의 착각에 빠질 수 있는 그런 행동을 의도치 않았다 해도 나쁜 것 같다. 나는 아닌 건 확실히 아니라고 말을 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재이 형 캐릭터 같은 성격을 이해하긴 힘들었다.

이번 드라마의 캐릭터처럼 남주혁 씨가 청춘물, 로코물에 강한 연기자란 생각이 든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고 앞으로 더 연기를 해봐야 잘 알 것 같다. 아직 무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연기라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풋풋하고 설레는 장면들을 만드는 데 있어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연기해보는 것이 재밌고 좋다. 이번에도 직접 생각한 부분들을 감독님께 어필하면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남주혁 씨의 아이디어가 '역도요정 김복주'에 반영된 장면이 있는지.

드라마 내용상 복주랑 준형이의 달달한 장면들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그 장면들을 보기 위해 시청자들이 달려왔을 텐데 2~3회 만에 풋풋한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연인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다 그 나이 또래의 연인들은 애정 표현을 많이 할 것 같아 손도 많이 잡고 포옹도 많이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손으로 하트를 꺼내주는 장면 또한 애드리브였다.

남주혁 씨가 연기로 성장하기까지 예능이 굉장히 큰 발판이 되었는데.

예능을 즐기지는 못한다. 예능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다행히 JTBC예능 '학교다녀오겠습니다'와 tvN예능 '삼시세끼 고창편'을 많이 사랑해주셨다. 워낙 분위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셨던 예능이라 부담 없이 촬영했다. 토크로 진행되는 예능은 울렁증이 생긴다. 또 예능이라고 생각하면 웃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연기를 시작한 게 2년 정도인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2년 동안 빠르면 빠르게, 느리면 느리게 재밌게 즐기면서 연기에 임했다. 이때 아니면 언제 또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앞으로의 목표가 확실하다 보니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겠다. 연기에 대해 30살까지의 목표를 잡고 실천해 나가는 중이다. 30살까지 멋진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은 계획부터 실행하려 한다. 연기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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