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라는 다이아몬드를 손에 쥔 팜므파탈, 배우 ‘김하늘’
‘멜로’라는 다이아몬드를 손에 쥔 팜므파탈, 배우 ‘김하늘’
  • 스타포커스
  • 승인 2017.01.06 14: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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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을 빛내는 멜로퀸들 가운데 김하늘은 오랫동안 그 빛을 잃지 않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밝혔다. 그 시작은 김정권 감독의 영화 '동감'이었고, SBS드라마 '피아노'로 자신의 이미지를 분명히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지고지순한 순애보에 열광했지만 어쩌면 김하늘은 이때부터 ‘변신’을 꿈꾸었을지도 모른다. 그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은 배형준 감독의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순수한 시골청년 희철(강동원 분)을 상대로 결혼 빙자 사기극을 벌이려는 영주로 열연해 그녀는 ‘토종 로코퀸’이 됐다. 격하게 앙큼하고 뻔뻔한 캐릭터여서 얄미울 법도 하건만, 김하늘이었기에 오히려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그녀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180도 달랐으니까.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배우는 이제부터 시작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선한 충격과 기분 좋은 떨림이 교차할 무렵!

방송계 뒷담화를 다룬 SBS드라마 '온에어'에서 김하늘은 오승아로 열연했다. 극중 오승아는 대한민국 톱스타이다. 난다 긴다 하는 후배들도 쥐락펴락하는 역할이기에 시청자들에게는 건방지고 까칠하게 보일 수 있다.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또한 오승아는 특A급 작가인 서영은(송윤아 분)과 지상 최대의 앙숙으로 나온다. 하지만 김하늘은 오승아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양파껍질 까듯 찬찬히 보여주며 그녀의 여린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고아원 출신으로 양아치 같은 업계 사람들 틈에서 어떻게든 성공해야만 했던 그녀는 누구보다 의리 있는 배우로 자기중심을 잡아왔다. 여기까지였다면 '온에어'의 오승아는 김하늘의 또 다른 연기변신으로만 한정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장기준(이범수 분) 매니저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며 달달한 러브라인을 구축했다. 여고생 때 배우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상경한 시골 소녀였던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주었던 유일한 사람이 장기준이었던 셈. 센 언니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진제공.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NEW

작년에 tvN예능 '삼시세끼 정선편'에 출연해 ‘옹심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하늘. 4차원 매력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옹심언니’로 등극한 그녀는 “저 이제 멜로 못 찍겠죠”라며 농담 반 걱정 반 섞인 하소연을 했다. 그러나 그녀가 태생부터 멜로퀸이라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 이번에 충무로 컴백작으로 김태용 감독의 영화 '여교사'를 선택한 그녀는 파격적인 격정멜로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 MBC드라마 '로망스'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던 김하늘이라 '여교사'에 사람들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녀는 여전히 멜로의 여신이지만 그 안에서 변화를 거듭한다. 그래서 대중은 ‘김하늘표 감성연기’에 기꺼이 매료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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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기자 2017-01-15 15:55:30
영화 '여교사' 놓치지 말고 꼭 보세요. ^^

최현강 2017-01-15 02:55:49
김하늘연기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