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어느 날’, 배우 서준영을 만나다
‘날 좋은 어느 날’, 배우 서준영을 만나다
  • 스타포커스
  • 승인 2017.0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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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오작교 프로젝트 Vol.4 배우 서준영

Photographer.이명수 Photographer.이명수

‘날 좋은 어느 날’, 배우 서준영을 만나다

2004년 윤건의 뮤직비디오 '헤어지자고'로 데뷔해 쉬지 않고 달려온 배우 서준영. 그가 어느덧 데뷔 12년차를 맞았다. 데뷔한 지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팬들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란다. 서준영 배우와 팬미팅을 준비하며 그가 가장 원했던 단 한 가지는 바로 ‘팬들과의 소통’. 팬미팅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과 대화하려 노력하던 그의 모습에선 팬들을 향한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의미 있고 특별했던 배우 서준영의 오작교프로젝트.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었던 진솔한 그 현장을 스타포커스가 단독 공개한다. “안녕하세요. 연기자 서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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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포커스와의 네 번째 만남

팬미팅 전 서준영에게 넌지시 농담을 건넸다. “벌써 스타포커스와 네 번째 만남이에요”. 이 말에 “기록을 세워놓고 가야겠다”고 웃음 섞인 대답을 하는 그. 지난해 2월 서준영을 처음 만났다. 얼굴은 익숙하지만 ‘서준영’이라는 이름 세 글자는 낯설었기에 인터뷰 전 걱정이 됐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뷰 진행 후 그 걱정은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렸다. 인터뷰 내내 거침없고 솔직했던 서준영. 연기를 시작한 이후 캐스팅 제의를 단 한 번도 거절한 적 없는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인터뷰였다. 이후 2,3번째 만남에서 또한 서준영은 여전히 거침없고 솔직한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그러던 중 서준영이 국내 팬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끈질긴 설득 끝에 서준영 과의 네 번째 만남, ‘오작교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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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식적인 팬들과의 첫 만남

데뷔 12년 차지만 공식적으로 국내 팬들과 만나는 건 처음인 서준영. 그래도 여러 번 번개형식의 만남은 이어갔단다. 팬들과의 첫 만남을 앞둔 서준영은 “낯설다. 잠도 전혀 못 잤다”며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나오다보니 어색하고 쑥스럽다. 보여줄게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방송과 영화에만 전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준영과의 함께한 세 번의 인터뷰에서 스타포커스는 오작교 프로젝트에 대해 끊임없이 언급하며 공을 들였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냉담. 끈질긴 설득 끝에 스타포커스와 함께 한 서준영. 처음엔 걱정했지만 오작교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서 굉장히 만족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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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팬들과의 TALK TIME

오작교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며 그가 가장 원했던 코너는 바로 ‘토크타임’. 모든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단다. 팬미팅 전 스타포커스는 오신 팬 분들에게 ‘서준영 배우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토크타임 코너는 40분 내외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서준영은 모든 팬들의 질문에 정성스럽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흡사 ‘서준영의 톡투유’ 같기도 했다. 시간을 훌쩍 넘겨버린 탓에 함께 진행 봤던 기자의 마음은 타들어갔지만 팬들을 향한 서준영 배우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그렇게 50여 개의 질문에 정성들여 대답하고, 팬들의 이야기까지 하나하나 들어주고 조언과 격려까지 아낌없던 그. 그렇게 팬들에 질문에 답하던 그가 토크타임 끝자락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던 그는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하다보니 힘들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탱해줄 수 있는 내가 없었다”며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항상 밝은 모습을 봐왔기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그의 진정성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버틸수 있는 힘이 결국은 팬들이기에 팬 분들앞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던 건 아닐까. 그렇게 마음 한 편이 훈훈해졌던 토크타임이 마무리 됐다.

Photographer.이명수 Photographer.이명수

#4. 내 배우의 손길이 담겨있는 애장품

내 배우의 애장품이라면 누구나 탐날 것. 서준영은 많은 팬들이 선물을 하나씩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양손 가득 선물을 챙겨왔다. 일본 팬미팅 물품부터 KBS드라마 '천상의 약속' 대본, 직접 제작한 스티커, 영화 '파수꾼' 포스터 등 다양한 애장품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중 쉽게 구할 수 없는 배우의 손 때가 묻은 대본은 매회 인기순위 1위다. 심지어 서준영 배우가 한 명 한 명 직접 싸인 해주고, 전달해주니 모든 팬들의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5. 팬미팅 그후

배우 서준영과 솔직하면서도 속깊은 이야기들로 가득했던 오작교 프로젝트. 팬미팅이 끝자락에 팬들의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를 서준영에게 전했다. “저 이런거 되게 좋아해요”라며 롤링페이퍼를 한참 바라보던 서준영. 팬들의 메시지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끼는 듯 했다. 팬미팅이 끝난 이후 서준영에게 오작교프로젝트에 함께한 소감을 물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속 시원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팬들이 묻고 서준영이 답하다>

수많은 팬레터를 받으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요?

한 장도 버린 적이 없다. 방 한 칸이 선물과, 대본, 팬레터로 가득 차있다. 가끔 영화 무대인사를 갈 때 플랜카드를 만들어 준 분들이 계시면 다 걷어간다. 그 분들의 정성이 느껴지고 나한테 큰 힘이 된다. 모든 분들이 소중하다.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여러 작품들을 하고 싶다. 전에 했던 캐릭터들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예를 들어 KBS드라마 '반올림3'의 서이준이 30대로 성장한 모습을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나는 술로 푼다. 혼자 먹는 술은 술이 아니고 독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혼자 있는 시간이 되게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멍 때리는 시간이 최소 20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집중도 잘되고 두뇌회전도 잘 되더라.

<팬미팅 후기>

오랜만에 배우님도 뵙고, 짧지만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배우님의 진솔한 이야기들도 무척 좋았고요.

고마워요. 앞으로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님을 기대합니다.

올해는 고민도 많고 힘들었는데 이번 연말은 오빠 덕분에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 뽑는 것도 몇 개만 하실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다 뽑아서 답해주시고, 한 분 한 분 눈 맞추며 이야기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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