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퍼지는 배우 "채서진"의 향기
은은하게 퍼지는 배우 "채서진"의 향기
  • 윤희수 기자
  • 승인 2017.01.0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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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1985년 과거의 남자 수현(변요한 분)이 사랑했던 연아역으로 열연한 배우 채서진. 국내 최초 돌고래 조련사이자 밝고 긍정적인 연아의 모습은 꼭 채서진의 실제 모습인 양 그녀에게 딱 맞는 옷 같았다. 극 중 연아는 사랑하는 연인 수현에게 “나 너 애기 낳고 싶어”라고 당당히 고백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어쩌면 연아는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캐스팅 된 배우 채서진과 닮아있는 듯하다. 또한 과거의 수현역으로 열연한 변요한 배우와 실제 연인 같은 달달한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한껏 더했다. 2014년 MBC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를 통해 처음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채서진. 당당하고 밝은 자신의 성격을 캐릭터로 장점화 시키며 매번 호감 가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내딛는 중이다.

 

채서진의 이름 세 글자에는 ‘서쪽에 향기를 널리 풍겨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2017년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배우 채서진의 향기를 널리 풍길 때가 임박했다. 영화 '초인'에서 채서진은 과거의 상처를 내색하지 않고 밝게 살아가는 소녀 수현역을 맡아 열연했다. 데뷔 3년차인 그녀지만 '초인'의 소녀감성이 묻어나는 부분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초인'에서 도현역을 맡은 배우 김정현과의 설렘, 떨림, 두근거림 등의 맑고 풋풋한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해맑고 순진무구한 수현의 모습에 모두가 매료됐다. 채서진은 당시 '초인' 언론시사회에서 “나는 내 삶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걸어가면 그게 초인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접근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갖고 있는 특유의 청정한 이미지를 어떻게 수현에게 담아낼지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채서진은 수현으로 완벽하게 녹아날 수 있었다.

 

그렇게 묵묵히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채서진은 2016년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채서진은 배우 도경수와 함께 웹 드라마 '긍정이 체질'에서 한 때는 잘 나갔던 여배우 방혜정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웹 드라마 '긍정이 체질'은 조회수 4,200만 뷰를 넘는 기록을 세우며 큰 인기를 끌었다. '긍정이 체질'에서 톱스타 혜정 역을 맡은 배우 채서진은 대본, 향수, 립스틱, 선글라스 등 소품 하나하나부터 완벽한 혜정 역으로 빙의하며 앞선 작품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채서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면모를 하나씩 갖춰가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채서진이 주연을 맡은 '초인'에서 수현은 ‘삶을 사랑하고 창조하는 사람이 초인’이라 말한다. 채서진 또한 자신만의 매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앞으로의 삶을 더욱 멋지게 구축해가는 ‘초인’이 되길 바란다.

 

이민지 기자 0614min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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