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족병: 혼자라도 괜찮을까?'가 지난 28일 첫 무대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겁게 막을 올렸다. 대산문학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연출상 등을 수상한 김재엽 연출의 신작이다.
'가족병: 혼자라도 괜찮을까?'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가족을 향해 너무나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작품으로, 정상적인 가족의 이미지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재엽 연출은 “이 연극은 행복하기 위해 맺어진 관계인 ‘가족’의 의미를 상기 시킨다”며 “사회 기초 단위이자 가장 사적인 영역인 ‘가족’이 차별 없이 보호받을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다.
연극 '가족병: 혼자라도 괜찮을까?'는 '알리바이 연대기',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 분개하는가?' 등 역사와 현 사회를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창작연극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 21’과 입법연극, 진로 콘서트 등을 기획‧제작한 생각 혁신기업 명랑캠페인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제작을 맡은 오호진 명랑캠페인 대표는 “한부모가정은 결코 무너진 가정이 아니며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자연스레 주어지는 삶의 조건일 뿐”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의 형태가 아닌 가족 구성원 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족병 :혼자라도 괜찮을까?'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된다.
이민지 기자 0614min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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